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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경수 Apr 09. 2020

15탄. 내 안의 요리력이 폭발한다, 크림소스 파스타

이렇게나 쉽다 합니다.

  데이트 식사 메뉴 중 거의 필수, 크림소스 파스타입니다. ‘까르보나라’라고도 하는데요, 까르보나라는 엄밀히 말하면 달걀노른자에 비벼 먹는 파스타를 말한답니다. 노동자들의 식사가 파스타인데 탄수화물이라 힘이 달리니, 비싼 고기 대신 노른자를 이용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까르보나라는 크림소스 파스타로 미국이 자기 식으로 재해석한 거죠. 중국의 자장면이 우리나라에서 달콤하게 새로 만들어진 것처럼요.

  파스타는 이탈리아의 면요리 전체를 칭하는 말이고요, 스파게티는 그중에서 길쭉하고 가느다란 면을 말한대요. 짧은 대롱 같은 마카로니도 파스타의 일종입니다.

  알고 보면 무척 간단한 파스타, 그중에서도 많은 여성분들의 추앙을 받고 있는 크림 파스타 만들어 보겠습니다.

모 프랜차이즈 식당에 가면 투움바 파스타라고, 크림소스 파스타 중에서도 인기가 많죠? 그 파스타에 쓰이는 칼국수같이 널찍한 면인 ‘따글리아뗄레’를 이용해서 비슷하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냥 길쭉한 스파게티면, 꼬불꼬불한 후실리 등 파스타면이라면 모두 ok입니다. 익는 시간도 비슷비슷하더라고요.


재료:파스타면, 올리브유, 양파, 베이컨, 소금, 허브솔트, 우유, 생크림

*기호에 맞게 버섯, 새우 등 추가

* 보통 1인분: 따글리아뗄레면 100g(4 두루마리), 크림소스 500ml

* 작은 1인분: 따글리아뗄레면 75g(3 두루마리), 크림소스 350ml


저는 순대국밥, 육계장을 사랑하는 아재식성이라서 작은 1인분이 적당합니다.


* 참고로 스파게티면 1인분은 100g, 검지와 엄지로 면을 둘러 잡았을 때, 검지 끝이 엄지 손가락의 마디에 닿을 정도입니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지니 누수탐지 방수의 달인>


이번에는 올해 여덟 살 아들과 둘이서 먹으려고 면 125g, 크림소스 700ml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1. 중약불에서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마늘과 베이컨을 볶아 기름에 마늘 베이컨 향이 베면, 양파를 비롯한 기타 재료를 넣고 강불로 볶습니다.


2. 양파가 익으면, 생크림 1: 우유 1(혹은 1.5/ 진한 크림이 부담스러운 분은 우유를 더 많이 넣으세요)을 붓습니다.

*저는 생크림 300ml, 우유 400ml 넣었습니다.

여기에 소금 2/1술, 허브솔트 1/2술로 간을 하고 강불로 끓입니다.

3. 대략 10~15분 정도를 끓이는데, 수프같이 묽은 소스를 원하시면 10~12분, 투움바 파스타처럼 꾸덕한 소스를 원하시면 15분 정도 졸입니다.

이때, 우유가 부글부글 끓으며 넘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입구가 넓은 냄비나 팬을 이용하시고, 넘치지 않도록 가끔 저어줍니다.

* 면이 다 삶아지기 전에 소스의 묽기가 적당해졌으면, 불을 줄여서 온기만 유지합니다.

4. 크림소스가 끓기 시작하면 면을 삶겠습니다.

먼저 냄비에 물, 올리브유, 소금 1/2술을 넣고 면을 삶습니다. 면은 강불에서 8~9분 정도를 삶고, 크림소스로 옮겨 1~2분 정도 더 익힙니다.

*스파게티면, 후실리 등 대부분 익는 시간이 동일합니다.


8분쯤 끓인 후, 면을 맛봅니다. 면의 중심부 외에 다른 부분도 익지 않았다면 1분 더 끓입니다.


5. 면의 중심부를 제외한 전 부분이 거의 익은 상태에서 면을 건져서 바로 끓고 있는 크림소스에 넣어, 면에 소스가 충분히 베도록 2분 정도 뒤적이며 끓입니다.

* 절대로 면을 찬물에 헹구지 않습니다!!


* 번외 : 마늘빵

소스도 알아서 끓고, 면도 알아서 끓는 동안 마늘빵을 휘리릭 만들 수도 있습니다.


재료: 식빵 1, 마늘 1(다진 마늘), 버터 약간, 올리고당 1/2술

1. 버터 약간에 다진 마늘 1, 올리고당 1/2술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1분 가열합니다.

2. 가열된 마늘 버터 소스를 빵에 골고루 바르고, 오븐 230도에서 5~6분 정도 굽습니다.


곁들여 먹습니다.


* 참고로 제가 이용한 파스타면과 베이컨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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