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안성애자도 반하는 식감
우리나라에서는 다리가 가늘면 새다리라고 하지요. 일본에서는 우엉 다리라고 한대요. 저는 하체와 허리 사이즈가 한 사이즈 차이나는 하체비만이네요...
채소를 안 좋아하는 어른도 많지요. 질기고 풋내가 나기도 하고. 채소를 안 좋아하는 어린이도 어른도 씹는 맛이 재밌어서 즐길 수 있는 단짠 우엉볶음을 초간단하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재료: 우엉, 양조간장, 올리고당(+물엿), 올리브유, 참깨, 참기름
1. 우엉 껍질을 칼등으로 벗겨 냅니다. 벗김과 동시에 갈변이 시작됩니다. 뽀얀 속살에 집착하지 마시고, 흙 묻은 껍질만 후딱! 벗겨냅니다.
2. 껍질 벗긴 우엉을 씻고, 우엉을 데칠 물을 끓이며 우엉을 자릅니다. 채소를 싫어하지 않는 분들은 간편하게 어슷썰기를, 채소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먹이고 싶을 때는
채를 칩니다. 채소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부피가 클수록 거부감이 큰 것 같아요...
3. 끓는 물에 식초를 약간 넣고 우엉을 1분 동안 데친 후, 찬물에 헹굽니다. 이 과정을 생략하시면, 우엉의 거부할 수밖에 없는 쓴 맛을 제대로 맛보게 되실 겁니다...
4. 중불에서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르고 헹군 우엉에 올리브유가 둘러지도록 살짝 볶다가 간을 맞추겠습니다.
올리고당 2 주걱 : 양조간장 2 주걱의 1:1 단짠으로 하겠습니다.
이때 올리고당을 먼저 넣고 우엉에 충분히 코팅되도록 저은 다음, 양조간장을 넣겠습니다.
당과 염분의 분자의 크기가 달라서 어쩌고 저쩌고의 요리 공학... 저는 문과... 죄송.. 여하튼 그렇다고 합니다
*맛을 보시고 추가하고 싶은 단, 짠을 추가합니다.
5. 양념이 자작하게 베일 정도로 볶다가 마지막에 물엿 1 국자를 추가하시면 풍미가 좋아집니다. 깨를 ‘작당’량 넣고 뒤적여 준 후 불을 끕니다.
*우엉은 1차 데침, 2차 볶음을 통해 금방 익습니다. 오래 볶지 않으셔도 됩니다.
참기름을 적당량 넣고 잔열이 남은 상태로 휘저어 줍니다.
채소를 안 먹는 상대방이 먹어라도 주기를 간절히 바라며 사랑을 담아 내놓습니다
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