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정치에 대해 이야기하지 맙시다

by 신성규

제발 좀 닥쳐.

너희가 아는 건 껍데기야.

예술을 논하고 정치를 논하면서

정작 살아보진 않았잖아.


그림은 네가 전시회 가서 찍은 사진이 아니고,

정치는 네가 보는 기사 한 줄이 아니야.


근데 너희는 다 아는 척해.

예술이 뭔지도 모르고,

정치가 뭔지도 모르면서


너희는 예술을 팔고,

나는 팔릴 수 없는 예술로 굶어죽을 준비가 됐어.


세상은 이미 답이 없어.

근데 너희는 자꾸 문제를 고급스럽게 말하길 원하지.

왜?

그래야 네가 멍청하단 사실을 숨길 수 있거든.


그래서 나는 말해.

예술과 정치에 대해 이야기하지 맙시다.

적어도 그게

너희 같은 바보멍청이들보다 훨씬 진실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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