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는 말을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게 진실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진실을 원한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포장된 위로를 원한다.
예쁘게 다듬어진 슬픔,
마치 박스에 잘 담긴 조화처럼
그들의 감정선에 맞게 잘 연출된 ‘진실 같은 것’.
하지만 진짜 진실은 거칠고,
거부감이 들고,
위선과 이기심을 들춰낸다.
그래서 나를 싫어한다.
내 말투가 아니라,
내가 말하는 ‘내용’이 문제인 거다.
진실은 정장을 입고 오지 않는다.
진실은 맨발로, 때로는 피투성이로 나타난다.
그래서 모두 고개를 돌리고,
나에게 돌을 던진다.
하지만 나는 말한다.
돌을 맞으면서도 말한다.
왜냐하면
진실은 아무리 숨겨도 썩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숨겨질수록 더 강한 냄새로 퍼진다.
나는 그 냄새를 말로 뱉어내는 사람일 뿐이다.
당신이 듣기 싫어한 진실이
결국 언젠가 당신을 덮칠 것이다.
그때서야 내 말이 옳았다는 걸 알겠지만,
그때 나는 아마 또다른 진실을 말하느라
다른 돌을 맞고 있을 것이다.
나는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는 이야기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진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그걸 말하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