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7수 소글 커피챗 : 글쓰기에 관한 질문과 대화
아마도 13년 정도, 글을 쓰는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온 것 같아요. 글쓰기 테크닉에 대한 직접적인 고민 해결은 물론 실의에 빠진 사람에게 그가 가진(그러나 그가 잊고 있는) 강점과 매력을 발견해 보여주는 작업이었어요. 그 과정에서 ‘고민을 일단 말로 꺼내어 보는 것’의 중요성을 알았어요. 탐구하는 대화를 통해, 각자가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관찰해 자신의 방식을 재점검하고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어요.
우리는 모두 내가 처한 상황과 결부된 글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고민 하나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기 일쑤죠.
외부에 있는 사람도 내부에 있는 사람도, 내 글과 말에 대한 고민이 많다는 점은 흥미로워요. 예컨대 저처럼 한국이 아닌 곳에서 외국어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한국어 어휘력이 휘발되어 0개국어가 되어 버릴 거라는 두려움을 가지지요.
반면 어린 아이를 키우느라 외부 만남을 하지 못하는 분이라면 생각이 흐르지 못하고 고여서 글감이 정체된 것 같다는 고민을 말해주셨어요. 누군가는 워킹맘으로 살아가느라 도무지 글쓸 시간을 내지 못하는 어려움을, 누군가는 글의 첫문장과 마무리문장에 대한 어떤 강박을 고백해 주셨습니다.
전업작가, 직장인 에세이스트,생계로 글을 쓰는 사람, 산만해서 이 글 저 글 오가는 사람, 편집자라서 항상 남의 글을 고치는 사람, 언젠가는 글쓰기 취미를 가지고 싶은 사람, 공적 글쓰기를 매일 하느라 사적 글쓰기 하는 법을 잃어버린 사람....우리의 정체성은 모두 다르나 모두가 글쓰기 고민을 가진다는 점은 어찌 보면 공평한가요?
각자가 제기한 각자의 글쓰기 문제들을 해결되도록 돕고,
아직 제기되지 않은 문제를 포착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내가 원하는 게 세모인지 네모인지 가려내기 위한 질문을 던지고,
조언과 제안을 나누고,
연습 방법을 공유해 보아요.
뭉뚱그려진 고민을 뾰족하게 만들어 보아요.
처음 시작하는 모임은 가볍게 조그맣게 시작해 보곤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가벼운 가격으로 편안하게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 보았습니다. 글쓰기로 더 멀리 나아가고 싶은 당신, 우리 만나요.
소글 커피챗 개요
- 일시 : 24년 4월 17일(수) 오후 8시-9시30분(한국시간 기준)
- 참여매체 : 온라인
- 금액 : 5천 원 (노쇼 방지용입니다)
- 참여인원 : 최소 1명, 최대 5명
함께 해요
-글쓰기 코치, 에세이스트로부터 다양한 글쓰기 팁을 얻고 싶다면
-질문과 답변을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싶다면
-글쓰기 고민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아이디어를 얻고 싶다면
-스스로 고민을 해결하는 대화 방식을 배워보고 싶다면
-정체된 글쓰기 스타일을 개선하고 나의 강점과 약점을 재발견하고 싶다면
진행 방식
구글폼에 사전질문 받고 자유롭게 글쓰기 고민 나누기
질문 예시
Q. 쓴 글을 온라인에 올리고 싶은데 비난받을까봐 두려워요.
Q. 매일 매일이 비슷하고 지루해요. 새로운 글감을 어떻게 찾으면 좋을까요?
Q. 연재를 하려고 하는데, 반드시 계획표를 만들고 쓰지 않으면 안되나요?
Q. 첫 문장의 두려움을 더는 하우가 있다면요?
Q. 글을 매일 써야만 할까요? 아니면 글실력이 퇴보되려나요?
Q. 글 쓸 때마다 나타나는 미운 나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Q. 아침에 글을 쓸까요, 저녁에 쓸까요.
신청하기
https://forms.gle/jFBfEzSKSVNLiL6RA
문의
sogeul.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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