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졸린닥 김훈 Dec 20. 2024

<또,다시 파리3> 팔레 드 도쿄 1

팔레 드 도쿄는 파리에서 볼 수 있는 상당히 트랜드 하면서 독특한 전시를 하는 미술관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일본의 영향관계에서 나온 명칭이고, 그런 이유로 상당히 창의적인 혹은 독특한 전시들을 지향한다. 음.. 잠시 상식을 말하자면, 일본 미술은 서양 미술사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매너리즘에 빠진 서양 미술계에 어떤 방향성을 제시해 준 그런 류랄까.. 물론, 그것은 일본이 의도한게 아니라.. 서유럽 예술가들의 인식이 그렇게 만든것이다. 특히, 일본 민화 '우키요에'가 서구에 소개되면서.. 그게 정식 소개가 아니라.. 일본 도자기를 포장한 포장지로 민화그림이 그려진 종이들이 있었는데 그게 서구 미술계에는 상당한 충격을 주었다. 하여간 그게 일종에 시작점이 되어 서구에 일본 미술이 알려지게 되었고.. 그것이 수많은 서양 회화의 변화를 만들어 주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나비파[Les Nabis]' 다. 여기서 나비는 히브리어 '예언자'를 뜻한다. 

하여간, 이런 저런 이유로 일본명칭은 상당히 독특한 세계관이라는 정서를 가지게 된 것이고, 팔레 드 도쿄 역시 약간 그런 흐름이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본다. 이건 그냥 내 생각이다. 명칭에 대한.. 하여간.. 팔레 드 도쿄는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그림 보다는 좀더 낯선 느낌의 전시가 있는 것 같다. 


내가 간 시점에서도 상당히 독특한 전시가 하고 있었다. 느낌은 디지털의 진화적인 전시인데 방법은 회화적으로 풀었다. 물론, 비디어 설치가 혼합되어 있기는 하다. 

가장 눈에 들어온 작품이 이것이었다. 이 두 작품은 개별 전시 공간의 첫 장과 뒤 장인데 [Human error] 이라는 작품이다. 아쉽게도 우리는 완전하게 작품에 도달할 수 없다. 이 작품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출신 작가인 [May Murad] 작품이다. 전쟁 등등의 수많은 인간들의 오류들이 온전한 세계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고, 이런 것에 대한 고민이 있는 많은 작품들을 그녀는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또, 내 눈에 들어온 작가는 발음하기 쉽지 않지만, [Signe Frederiksen]이다. 그녀는 87년생이고 덴마크 태생의 작가다. 단순한 드로잉과 미디어 작업을 동시에 하는데 상당히 함축적인 메세지를 던지고 있다. 물론 내 느낌인데, 인간 본연에 대한 질문을 좀 단순한 형태로 하는 것 같았다. 

내적 인사이드 강한 작가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했다. 약간 트랜드한 느낌도 있는 작가랄까.. 카튠 형식이라서 그런지..  흥미로운 요소가 많은 그런 작가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다. 

이 외에도 내가 간 시점에는 다양한 그리고 낯선 이름들의 작품들이 전시가 되어 있었다. 음.. 그것은 다음번에 더 이야기를 할까 한다. 인근 슬쩍 좀 길었다. 


그냥.. 다음은 다음번에..


총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