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로또 1168회차
9, 21, 24, 30, 33, 37 (29)
"이번에 1등 당첨자는 서울에서 빼!"
"아니 특정 지역에서 당첨자가 없기도 하나요? 특히 서울은 판매점이 경기 다음으로 많고, 인구가 제일 많으니 로또를 사도 제일 많이 살 텐데, 안그래도 1등 당첨자가 좀 적은거 같은데 아예 없애라구요?"
"지난주에 1등 당첨금을 올리려다 보니 1등 당첨자 수가 적었고, 게다가 서울에서만 많이 나왔다고 한 소리 들었다고. 원래 '동행'은 잘 사는 서울 사람들과 하는게 아니야. 사울에서 지방에 나눠주는 거라고 봐야지"
"아유 무슨 로또가 지역 안배까지 해야해요? 게다가 서울 사람이 로또 당첨 확률이 적으면 무슨 죄래요?"
"그게 싫으면 지방 가서 로또 사기 위해, 지방 가서 근무하던가! 어때 내려 보내줘?"
"쩝..."
" 봐봐 서울 살면 베푸는게 았어야지. 로또까지 먹으려구 그래. 잘들어 이번에는 지역 안배 잘해야 된다고. 다시 20억 조금 넘는 정도로 당첨금 일반화 시키고, 그러면 수동 1등 당첨자가 10명이어야지 하지. 그걸 서울 빼고 지역에 뿌려, 경상도 1개, 전라도 1개, 충청도 1개씩은 꼭 들어가야 해"
"그냥 모든 도별로 1개씩 넣을까요?"
"인구하고 판매점이 차이가 있는데 대놓고 우리 지금 공평하 나눴다고 광고할 일 있어? 경북 넣으면 경남 빼고, 전북 넣으면 전남 빼고, 이렇게 좀 머리를 써야지 이그"
"지역 안배 쉽지 않네요. 이런 것까지 고려해야 하다니요"
"지역감정은 무서운 거야. 자극하면 안 돼. 인위젓으로라도 적당히 골고루 나오는 편이, 우연히 쏠리는 것보다 났다구. 모자라면 서울 1등 당첨자를 줄이는 걸로 가고"
"그럼 번호는 어떻게 할까요?"
"하, 20번대 30번대 계속 미네. 다 그러며 이상하니 반반씩 섞어"
"넵 지역 동행 실천하겠습니다!"
이번 주에는 서울 지역 1등 당첨자가 없었다. 그리고 경북 1개, 충북 1개, 전남 1개 등으로 지역 안배를 달성했다. 그리고 1등 당첨금은 21억 원, 수동 1등 당첨자는 10명으로 아주 노말하게 회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