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무라카미 T - 마지막
작별의 시간
'루키씨' 아쉽지만 이제 작별의 시간이다. 왜냐 하면 오늘로써 '(브런치) 하루키 (독서) 챌린지'가 끝나므로 더 이상 '루키씨'의 책을 읽어 줄 수 없기 때문이다. 뭐 더 읽어줄 수도 있다. 하지만 '루키씨' 책을 벌써 두권이나 오버해서 읽었고, 그것도 20여 일 매일 그랬다는 것은, "파격적 특별 세일이었다는 걸 알아야 해!" 사실 다른 책들 작가들의 "루키씨는 그만 읽고 나도 읽어 달라"라는 원성을 더 이상 외면 할 수가 없었다. '루키씨' 책을 읽느라 다른 책 읽을 시간을 많이 뺏겼기 때문이다. "이래 봬도 내가 유명한 작가는 아직 아니지만, 인기 많은 독자라구 루키씨!" 그동안 그를 초밥 위에 연어처럼 올려놓고 쌈싸먹고, 김싸먹고, 날로 얇게 회 뜨듯 놀려먹은 것은, 루키씨에게는 과분한 경험일지도 모른다.
근자감을 준 루키씨
나도'루키씨'와 함께 하는 시간이 썩 즐거웠다. '일인칭 단수'에서는 그도 '시라고 우길'만 한 어이없는 '야쿠르트 스왈로우' 시집을 썼었고, '무라카미 T'에서는 철통(헌옷 수거함)에 버리고도 남을 티셔츠 들로 대충 글을 써서 책을 날로 회 떠먹고 있었으니까. 그 정도면 나도 '루키씨' 만큼 시도 쓰고 책도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오히려 '루키씨' 보다 잘 쓸 수도 있겠다 싶은 근자감(근거 없는 혹은 있는 자신감 또는 자만감)이 생겼으니까. "고마워(아리가또) 루키씨"
루키씨의 조언
'루키씨'는 마지막으로 이런 이야기를 해 줬다. "그래도 책 한 권은 아주 그럴싸하게 써야 한다"라고. 그것이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이었던 것 같고, 그다음부터는 글을 날로 회로 떠도 마치 잘 익은 매운탕(그의 표현대로 라면 복지리)처럼 술술 떠 먹여 주더라던가? 그의 즐겨 쓰는 표현대로라면 '루키씨'는 오늘까지 나와 레코드판 티셔츠와 화살촉 티셔츠를 커플티로 입고 햄버거에 맥주를 마시며 트럼프가 멍청이네 아니 메시아네 하고 떠들다가 내일 아침에 일어나 눈떠 보니 '루키씨'가 트럼프에게 체포되어 떠났다는 믿어라 믿거나 이야기로 끝을 맺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분명 이런 스토리와 결과를 즐거워할 것으로 믿거나 믿어라. "나중에 한글로 써진 티셔츠 최초로 잘 받아 보고, 잘가(사요나라) 루키씨"
* 루키씨 : 미스터 하, 루키 씨를 친근하게 부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