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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운찬 Nov 18. 2024

알고리즘을 실현하는 사회

인플루언서 : 사람들은 왜 ‘살아 있는 광고판’이 되길 자처하나

인사이트 요약  


1. 일상의 욕구를 대리만족 시켜주는 것이 인플루언서의 인기 요인.  

2. 곁에 있는 사람들과의 시간을 소홀히 하지 말자.  

3. 인플루언서는 스스로 살아 있는 광고판이 되는 존재.  

4. 관심 경제에 의존하지 말고, 나만의 가치를 추구하는 서비스를 개발할 것.  

5. 자아실현이 아닌 알고리즘 실현이라는 표현이 강렬하며, 나의 욕구 중 오리지널 욕구가 얼마나 될지 고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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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는 인플루언서를 일종의 ‘자발적 트루먼’이라고 봅니다. “인플루언서들이 평범한 사람들과 완전히 반대되는 세상을 보여주기 때문에 인기가 높은 게 아니다. 팔로워들의 세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서 모두가 환호하는 것이다.”_25p

⇒ 일상의 욕구를 대리만족 시켜주는게 큰 듯?


문제는 우리가 빠져드는 장면이 ‘알맹이(의미) 없는 콘텐츠’인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그저 ‘인플루언서의 일상’이라는 이유만으로 집중하는 거죠. 그만큼 진짜 곁에 있는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건 깨닫지 못하면서요. 

⇒ 그러게,, 곁에 있는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더 집중하자!


인플루언서들이 시시콜콜한 일상까지 내놓는 이유가 “따로 있다”고 말합니다. 인플루언서들은 존재 자체가 광고고, 살아 있는 광고판이다. 결국 사람들은 자신의 일상에 인플루언서의 소비를 복제하듯 집어넣습니다.

⇒ 그렇군, 인플루언서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인기를 얻는 것을 넘어, 스스로 광고판이 되는 행위다.


‘관심은 무엇이든, 돈이 된다’는 법칙에 충실한 인플루언서가 느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더 생각할 게 있어요. 그런 무한한 ‘관심 경제’는, ‘나’를 잊고 타인의 자극 몰이에 관심을 보내는 수요자가 있기에 가능하다는 점을 말이죠. 

⇒ 이런 수요자가 되지 말고, 이런 수요자를 노리지도 말자. 돈이 안되도 좋으니 고객의 ‘나’를 찾아주는 서비스를 개발할 것. 


미디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남들이 다 보는 걸 나만 안 보면 안 될 것 같아진다. 그래서 AI 알고리즘의 명령에 나 자신을 맞춘다. 오프라인 세계도 예외가 아니다. 이름 없는 장소로 갑자기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 수 있다.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알고리즘을 실현하기 위해 다들 달려가는 것이다.

⇒ 자아실현이 아니라, 알고리즘을 실현한다는 표현이 인상적… 솔직히 말해서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재 내가 가진 욕구 중에 오리지널 욕구가 얼마나 될까? 거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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