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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공부를 더 하고 싶다고?

공부의 흥을 일깨우기

어제 한 학생과 수학 수업을 하다가 있었던 일입니다. 같이 문제풀이를 하던 도중, 그 학생이 자신이 몰랐던 문제를 어떻게 푸는지 이해하자 이렇게 혼잣말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재밌다~


평소, "수학 너무 어려워요, 힘들어요"라는 말을 훨씬 더 많이 이야기했던 아이라 '재밌다'는 표현을 한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는데요. 그뿐 만이 아니었습니다. 수업 시작 때까지만 해도 수업을 일찍 마쳐달라고 떼를 쓰던 아이가 정작 수업을 일찍 마쳐주려고 하니,


저, 공부 더 하고 갈건데요!


라고 이야기를 해서 한번 더 놀라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문제를 무려 4문제나 더 풀고 한층 밝아진 얼굴로 집에 돌아갔는데요.


무언가에 재미를 느끼면 그걸 계속 하고싶은 마음은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결국 교육도 억지로 시키려고 하기보다는 아이들이 스스로 '흥'을 일깨워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됩니다.


공부는 결국 자기 몫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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