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떠오른 생각
나는 자기 계발서를 즐기는 편이라, 다 아는 내용이라도 계속 읽곤 한다.
특히 데일 카네기나 나폴레온 힐의 책은 같은 내용을 여러 형태로 펴낸 책이 많은데 그래도 다 읽어 본다.
그리고 그런 자기 계발서에는 꼭 이런 내용이 있다.
"오늘을 최선을 다해 살아라"
"지금 눈앞의 일에 최선을 다하라"
"지금을 살아라"
처음에 이런 글을 읽었을 때는 그냥 최선을 다해 살라는 말로 받아들였고,
서너 번 읽은 후에는 미래를 걱정하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는 말로 이해했고,
최근에는 '명확한 목표가 있으면, 지금 해야 할 일이 뚜렷하게 보이기 때문에 그 일에 집중하라는 의미이며, 지금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것은 목표 의식이 없는 상태라는 경고구나'하고 이해를 확장하기도 했다.
그리고 오늘 문득,
다시 한번 '오늘을 살라'는 말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었다.
오늘 생각한 답은 이렇다.
내 시간에 목적을 갖는 것.
어떠한 일을 해야 한다면 그 일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집중해야 하고,
사람과 만날 약속이 있다면, 그리고 그 목적이 사교라면 오로지 그 사람에게 집중하고,
나를 위한 휴식을 목적으로 한다면, 나를 위한 최고의 휴식을 즐기고.
시간의 목적이 미래를 위한 준비라고 해도,
눈앞의 시간에 '미래를 위한'이라는 목적을 두고 최선을 다한다면
그것은 오늘을 최선을 다해 살았다고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반대로 목적이 없는 공부라면 좋은 내용이라 할지라도 그건 독이다.
목적이 없는 공부, 목적이 없는 시간의 사용은 대부분 정말 해야 할 중요한 일에서
도망치고 싶을 때 하게 된다.
방 청소는 중요하지만, 중요한 시험을 앞에 두고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물론 공부 환경의 구축이라는 의미에서는 중요하다는 심리, 뇌과학적 연구 발표는 있다.)
공부마저 목적을 의식하지 않으면 독인데,
다른 행동은 말할 것도 없다.
내가 살아가는 시간에 목적을 의식할 수 없다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없고,
목적과 그 이유를 의식하지 않는다면, 최선을 다할 수도 없다.
그러니 지금 여기, 이 순간을 최선을 다해서 산다는 말의 의미는,
내 시간에 목적의식을 갖고, 온전히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난 근데 왜 이런 생각을 했을까...
떠오른 생각을 그대로 기록한 글이라,
읽으시는 분들은 불편할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