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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은 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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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그라미 Jan 25. 2023

문득

이른 아침

잠에서 깨어 문득

걱정할 필요 없다는 걸 알았다.


하룻동안도 숱한 근심걱정이 휘몰아칠때

깊은 생각과 고뇌로 말없이 한숨 쉬던 순간들..


나즈막히 내쉬는 숨소리에

마음이 철렁 무너질 것 같아

가슴을 움켜쥐었던 하루..


그러나 당신의

곤히 잠든 평온한 얼굴

그걸로 충분하다는 걸 잊고 있었다.


빈손이었던 우리에게

따스하게 몸을 누일 공간이 있고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서로가 있는데..


하늘이 내린 축복을 감사하지 못한 나를

떠올려본다.

문득...


지금의 우리.

수많은 오늘이 쌓여 이룬 것처럼

내일을 걱정할 필요 없다는 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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