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화가 많다. 못 마땅한 것도 많다. 분노의 감정이 기여하는 바가 많지만 부정적이고 때로는 무엇을 해치는 결과를 줄 때도 많기 때문에 조절하려고 노력한다.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들었다. 화가 나는 일을 만나게 되면 무조건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대답하란다. 예를 들어 누군가 약속 시간을 지키지 않아서 그로 인해 화가 난다면, "이게 화 낼 일이야? 그냥 약속시간에 사정이 있어서 늦은 것일 뿐이야."라고 말이다.
요즘 이 문장을 되뇌는 것으로 상당한 효험을 보고 있다. 본래 처음 사용하면 약효가 좋기 마련이다. 그래도 왠지 예후가 좋을 것 같다는 긍정적인 희망이 생긴다. 사건을 보는 관점이 판단을 이미 거친 나의 생각으로 보는 것에서 벗어나 그저 발생한 그대로를 보도록 바뀌게 된다는 것을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