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분명하고 함께 공유하고 있는 팀 안에서도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첫째 이유는 이익의 충돌이다. 구성원의 누군가가 더 큰 이익을 얻는 경우이다. 목표 달성 과정에서 어떤 구성원은 자기에게 조금 더 유리한 전술이 채택되도록 술수를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목표 달성 후에도 논공행상을 잘못한다면 승리한 다음에 그 승리가 독이 되어 조직에 균열을 가져올 수 있다.
둘째 이유는 정의의 충돌이다. 가치의 출동이라는 표현이 더 옳다고 생각은 하지만, 의미의 전달을 위해서 정의라는 단어를 선택한다. 우리는 자기의 신념이나 선호 따위를 올바름의 기준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만일 당신이 누군가의 언행이나 의사결정에 분노를 느낀다면 아마도 당신은 올바름에 관심이 많은 사람일 것인데 조심할 것은 그 판단 기준이 자기 자신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익의 충돌로 인한 갈등의 경우, 리더가 현명하여 이를 인지하게 되고 그래서 자기의 이익을 내려놓는 결단을 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힘의 대결로 갈 가능성이 높다.
정의의 충돌로 인한 갈등의 경우, 구성원들은 시선을 자기에게로 돌리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서로가 공유하는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 다른 구성원이 노력하고 있는 활동이나 기여에 대해서 자기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구성원들은 서로를 비판적으로 견제할 필요는 있으나 먼저는 조직 목표 달성을 위해 나는 어떻게 공헌하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만일 당신이 어떤 불편감을 느끼고 있다면, 시선을 자기에게로 돌려서 나는 어떻게 공헌하고 있는가를 먼저 생각할 필요가 있다.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은 나의 기준에 의한 것일 뿐이지 진리에 비교하여서는 아니다. 그리고 남의 기여를 판단하기보다는 나는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를 생각하여 실질적인 공헌을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