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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iel Josh Apr 17. 2021

다윗의 하나님, 솔로몬의 하나님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감사하길


2020.12.17 말씀묵상 


[대상28:20-21]

20 또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이르되 너는 강하고 담대하게 이 일을 행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여호와의 성전 공사의 모든 일을 마치기까지 여호와 하나님 나의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사 네게서 떠나지 아니하시고 너를 버리지 아니하시리라

21 제사장과 레위 사람의 반이 있으니 하나님의 성전의 모든 공사를 도울 것이요 또 모든 공사에 유능한 기술자가 기쁜 마음으로 너와 함께 할 것이요 또 모든 지휘관과 백성이 온전히 네 명령 아래에 있으리라


강하고 담대하라, 라는 말이 중요하다. 오늘 나는 엄마에게 물었다. 지금 자기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안든다면, 더 성장할 수 있는 나의 모습을 앞두고 그것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것 같냐고 말이다. 엄마는 두려움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맞다. 내 스스로가 무기력에 빠져드는 이유는, 내가 목표로 하는 그 무엇을 이루는데 있어서 멘탈적으로 방해되는 것들이 있기 때문인데, 그것은 결국 내가 하는 모든 일에 대한 두려움이다.


다윗과 솔로몬의 입장은 너무 다르다. 다윗은 이제 다음세대를 바라보며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단계에 와있고, 솔로몬은 이제 겨우 시작이다. 나는 다윗보다 솔로몬의 처지에 가깝다. 다윗의 입장에서 보면 솔로몬이 앞으로 나아갈 길이 험하겠지만,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솔로몬은 막막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자신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도 감이 잡히지 않는다. 하나님은 다윗의 하나님이었지 자신의 하나님인지는   없다.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얼결에 지금 이자리에 선택이 되어서 왕위에 올랐고, 하나님께서 아버지 다윗왕의 입을 빌려 본인에게  사명을 맡기는 순간이다. 어찌 긴장되지 않을  있을까.


다윗은 조언한다. 두려워 하지말라.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라. 그러면 그분이 너와 죽을때까지 영원히 함께하시면서 너의 일을 이루실 것이다. 참으로 대단한 말씀이다. 예전에는 막연하게만 느껴지는 말씀이었다면, 지금은  말씀이 정말 진실되게 느껴진다.  말씀보다  진실되고 와닿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언제 어디서 무너질지 몰랐던 시절을 보내고 나서부터 말이다.


가장 가까운 누구도, 내가 믿은 나의 이력과 재능도, 나의 의지도, 부모도  무엇도 나에게 완벽한 해법을 제시해줄  없다. 상황과 환경은 시시각각 변하고,  또한 계속해서 변한다. 그런 상황에서 내가 의지할  있는 나의 유일한 상급되시는 것은 나의 주님 뿐이다.  사실을 정말 믿는다면  이후부터 나에게 두려운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말은 즉슨 나를 집착케하고 나를 바닥으로 끌어내릴 만큼 몰입하게 하는 것이 없게된다 라는 말도 된다.


나는 이제  군대에 들어간다. 자그마치 3 6개월이라는 시간을 그곳에서 보내야한다. 두렵지않냐고 묻는다면, 두렵다고 느낄수도 있다.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환경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고, 그곳은 지금보다 비교적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제한이 많이 있는 곳이니까. 그러나 두렵지 않다라고 선포하고싶다. 하나님이 나를 이끄시는 곳에 나는 그저 순종하고 따라갈 뿐이다.


나를 둘러싼 관계들이 끊어지고, 내가 인정받을 길이 막히고, 죽을것 같은 상황에 처하더라도, 체력이 갈하고, 목마르게 되더라도, 내가 나의 주님을 소망할  있는 가능성만 있다면 나는 어디든   있다는 믿음이 있다. 그리고 그만큼, 나는 주님밖에 없는 존재이기도 하다.


다윗을 통해 권면받는 솔로몬과 같이,  앞에 앞으로 펼쳐질 그림들이 나는 잘모르는 것들 투성이지만, 주님이 나를 위해 인도하시는 주단길이라고 생각하며 감사히 걸어야겠다.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나의 마음엔 감사함만 채워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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