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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주영 Jan 12. 2020

나는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쓰고 싶다.

부자 되는 법을 가르쳐 드립니다.

내 생각은 완전히 틀렸다.

 ' 부(富)'

부자(富者) 살림이 넉넉하고 재산()이 많은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부'라는 한자의 뜻을 확인하면서 나는 왜 부자가 되고 싶은지에 관해 책을 읽으면서 서평을 진행할 것이다.   

 부(富) 부유하다(富裕--) 2. 가멸다(재산이 넉넉하고 많다) 3. 성하다(--: 기운이나 세력이 한창 왕성하다) 4. 풍성풍성하다(--: 매우 넉넉하고 많다) 5. 어리다 6. 세차다 7. 부자() 8. 행복()

정도로 풀이가 된다. 그럼 나는 왜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일까?

유교사상은 우리의 몸속 깊이 DNA에 자리 잡으면서 이중적인 성격을 지니게 한다.

청렴 결백한 선비처럼 부와는 전혀 상관없이 오로지 학문에 정진하는 선비정신을 강조하지만 우리는 늘 ' 부(富)'를 마음속으로 동경한다.

이런 이중적인 성격을 가진 ' 부(富)'에 대해서 이 책은 솔직하게 이야기해준다.



나이가 40이 넘도록 나는 세상 물정을 모르고 살았다.

책을 보고 늘 공부를 한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나는 초현실주의적인 사고와 편협한 공부만 하였다.

평생을 하고 싶은데로 유유자적 한량처럼 살고 싶은 게 나의 꿈이었다.

그런데 철옹성 같은 나의 마음에도 미세한 금이 가기 시작했다.

결혼 전 나의 남편이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하였다.  혹시 쿠폰을 모으고 카드의 포인트를 적립하고 아끼는 남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말이다. 나는 당연히 내가 못하니 그렇게 하는 남자가 좋다고 했다.

오빠는 '남자가  쪼잔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내심 걱정한 것이다.

그 사람이 내가 '오빠야'라고 부르는 우리 남편이다.

남편은 결혼 전부터 카드 포인트로 향수와 지갑을 선물해 줄 정도로 아끼고 절약하는 사람이었다.

나는 지갑에 돈이 있으면 쓰고 없으면 안 쓰고 또 정말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아끼지 않는 편이다.

양극단을 달리는 사람이 만났다.

2018년 이전까지 내가 생각하는 재테크 관련 책들은  개 풀 뜯어먹는 뻔한 소리나 한다고 생각했다.

제일 싫어하는 구매 목록 1 순위였다.

하지만 내 생각은 완전히 틀렸다.

2020년 구매 목록 1위가 재테크 관련 경제서적이었다.

본문 p17 쪽 이미지 참고

이 책  앞부분이 우리나라와 맥락이 다른 내용을 먼저 다루어서 책이 재미가 없었다.

그러다가 이 도표를 보면서 한참 웃었지만 돈에 관한 저자의 생각에 공감을 하면서 책을 읽어나갔다.

우선 이 책이 전달하는 핵심 메시지는 7가지로 요약이 된다.

1. 전문가가 되는 것보다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하나의 예시를 들어보겠다.

브런치에서 나는 아빠의 주식투자에 대해서 글을 적은 적이 있다. 시간이 되면 <우리 아빠는 청일점>이란 글을 참고해보면 좋겠다. 내가 왜 그렇게 싫어하는지 공감이 갈 것이다. 그래서 나는 주식투자에 대해서 누구보다 편향된 생각과 회의론자였다. 하지만 책을 보면서 투자의 개념을 다시 정립하였고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씽큐 베이션 3기 마지막 책이 <Growth IQ>였다. 경제서적이라서 관심 밖이었지만 재독을 하고 2번의 서평을 쓰면서  철옹성 같은 마음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돈은 선비처럼 벌 수 없구나... 물론 위법하라는 것이 절대 아니다. 선비처럼 고고하게 벌 수 있는 것이 아니구나. 공부를 해서 제대로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행동으로 실천했다. 얼마 전 OO 전자 주식을 공부의 개념으로 아주 소량 매수를 했다. 투자는 무조건 경험이 중요하다. 투자에 있어서는 부부가 함께 합의를  해야 하는 것이 나의 제1원칙이다. 언제까지 월급쟁이로만 살 수 없기에 이제 첫 투자를 공부한 것이고 운이 좋게 조금의 수익을 올렸고 아주 작은 성공이지만 공부를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2. 실수를 해도 괜찮다.

누구나 실수를 싫어하지만 실수가 실패가 되지 않도록 실수는 방향성을 제시해준다.

3. 당신이 좋아하는 것에 아낌없이 돈을 써라.

이 책은 라테를 마셔도 된다. 단지 잡다한 것에 돈을 쓰지 말라는 것이다. 즉 의식적 지출(conscious spending)을 하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내 마음에 와 닿은 글귀였다.

나의 인생 이모작 꿈은 그림을 그리면서 글을 쓰는 것이다.

책을 사는 것과 물감을 사는 것에 늘 많은 돈을 쓰면서 한 달 한 달을 꾸역꾸역 살아간다.

아이들과 어른을 가르치면서 받는 레슨비로 경제활동을 하면서 부담을 하지만 나도 모르게 남편의 눈치를 자주 보는 편이었다.

4. 섹시해지는 것과 부자가 되는 것은 다르다.

투자 관련 자료를 보면 장기보유 방식이 장기적으로, 언제나 돈을 더 번다.

본문  p31 이미지 참고

5. 도표 안에서 살지 마라.

지출이나 주가의 작은 변동에 집착하거나 도표 안에서 살지 말라는 것이다.

6. 수비가 아니라 공격에 나서라.

재테크는 수비적으로 하는 사람이 많다. 수비가 아니라 공격수로 전향해야한다.

 7. 이 책은 돈을 활용하여 부유한 삶을 설계하기 위한 토대다.

6주 만에 부자가 되는 길에 오른다. 42일 만에 부자가 되는 길에 오를 수 있다고 하니 나도 속는 셈 치고 해 볼 것이다.


본문 p37 참조

이 내용은 꼭 나의 상황과  맥락적으로 적용해 보길 바란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 부분 중 외면하고픈 내용인 빚에 관한 것이다. 빚 빚 빚....

통계적으로 볼 때 빚이 있는 것은 '정상'이다. 어떤 사람은 장기적으로 가치가 오르느냐(교육) 내리느냐(차)에 따라 좋은 빚과 나쁜 빚으로 구분한다. 어떤 사람은 무조건 빚을 경멸한다. 여자의 몸무게보다 더 말하기 힘든 것이 빚이 아닐까 한다.

카드빚이 있다면 공격적으로 갚아나가야 한다. 언제까지 카드빚을 갚기 위해서 노예처럼 일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테니깐 말이다.

2020년은 카드빚을 최대한 청산할 계획이다.

그리고 체크카드를 사용과 무이자 할부구매를 최대한 안 할 것이다. 악마의 속삭임과 같은 무이자 할부 이용은 무조건 줄이고 의식적인 지출도 줄여볼 것이다.

작은 것부터 행동으로 실천하다 보면  변화는 분명히 올 것이다. 그리고 좋은 빚을 이용하여 가치에 더 투자를 할 것이다. 빚을 레버리지로 활용하는 것이다.

경제에서 레버리지란 개념은 엄청 중요하다.  레버리지 (leverage)란? 기업 등이 차입금 등 타인의 자본을 지렛대처럼 이용하여 자기 자본의 이익률을 높임. (=레버리지 효과, 지렛대 효과)을 뜻한다.

가난할수록 저축과 보험상품에 나의 돈을 많이 넣는다고 한다. 나는 실비를 제외한 연금보험도 약관을 확인한 후 다시 재무설계를 할 것이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레버리지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다루어 볼 계획이다.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 책은 2020년 올해의 씹어먹는   TOP10 목록에 제일 먼저 등극한 책이다. 저자의 단호하고 강직한  어투의 글들이 처음에는 반감과 불편감을 가져다 주지만 그렇게 단호하게 하지 않는다면 또 다른 하지 않을 수백 가지의 핑계를 대면서 안 할 것 같아 오히려 좋았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투자하라. 이 도표는 명언과도 같은 것이다. 나는  친구도 부모의 말도 안 믿을 것이다. 오로지 나 자신을 믿고 공부하면서 투자를 해서 부의 추월 차선으로 진입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1년 동안  라밋세티의 책과 동고동락하면서 공부하고 실천할 것이다. 2021년에는 10달러가 541달러가 되는 기적을 만들어 보겠다. 그럼 이상으로 나의 서평을 마무리하면서 긴 글 읽어주신 구독자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씽큐온#나는 씽커다#제테크#부자#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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