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니덴 Oct 31. 2023

바닷마을과 일본식 수상가옥

교토부 +day4 : 이네후나야



이네후나야
Ine Town
2022. 12. 11


작은 집들이 늘어선 거리를 집채만 한 버스가 비집고 나섰다. 너비를 늘렸다 줄이며 비좁은 골목마저도 파고드는 해리포터의 구조버스에라도 탄 것마냥 비현실적인 기분이 들었다. 곧, 소인국에 당도한 걸리버처럼 작은 어촌 마을에 발을 디뎠다. ‘이네’의 첫인상은 판타지 영화의 한 대목과 같이 신비로웠다.

부둣가로 다가갈수록 바다 내음이 짙어졌다. 짠내를 머금은 공기가 코끝을 촉촉하게 적셨다. 하늘의 색과 바람의 결을 비롯한 풍광을 있는 그대로 받아 적으면서도 투명한 이네의 바다는 본연의 청아한 빛깔을 품어내고 있었다. 떼 지으며 울음 짓는 갈매기 소리가 귀에 닿으니 비로소 바닷마을에 와있다는 실감이 났다.






















































































작가의 이전글 바닷마을 토마의 아침 식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