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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빡긍정 May 25. 2021

유튜브보다 재미있는 놀잇거리

아이들은 자연과 함께 놀아야 제맛

아이와 함께 일주일 넘게 지내보니,

딸의 생활패턴이 익숙해져가고 있다.


그전에는 딸이 유튜브를 많이 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이와 함께 지내보니 아이가 유튜브를 보고 싶어 하기 전에는 항상 이런 말을 했다.


아빠, 심심해요.


이런 말을 했을 때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티브이를 틀어놓고, 나는 휴대폰을 하거나 집안일을 하고 있을 때였다.


아이는 그 말을 하기 전까지

혼자서 그림 그리기나 인형놀이를 할 만큼 했거나

부모와 함께 놀고 싶거나

새로운 놀이 가리를 찾고 있을 때였던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하원 후

집 앞 놀이터에서 유치원 친구들과 함께 놀이를 해주었다.


오늘의 놀이는 자연놀이_개미 잡기

어릴 적만 해도 매일 친구들과 개미를 잡아서 괴롭히며? 놀았는데, 요즘 아이들은 놀이터나 숲 속에서 그렇게 노는 걸 보지 못했다.



내가 너무 시골사람이라서 그런 건가...


같이 있는 친구들에게 개미집과 지렁이 똥을 알려주면서 나뭇가지에 개미를 올라타게 하고 손으로 잡아보며 놀게 해 주었더니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아빠가 되었다.

처음에는 개미를 손에 잡는걸 무서워하더니, 용기를 내어 손바닥에 올려서 자세히 관찰한고 있는 모습이 기특하다.

손바닥을 지나 팔까지 올라가니 결국 "꺄아아악~~' 소리를 지르긴 했지만, 겁 많은 우리 딸에게는 큰 경험이었을 것이다.


두 시간여를 딸과 친구들과 놀아주다 보니, 아이들 대상으로 [자연체험학습]을 도와주는 선생님을 하면 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꼭 선생님이 아니더라도, 괜찮은 콘텐츠라는 생각이,,,ㅋㅋ


내일은 또 무슨 놀이를 하면 재미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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