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HAE SUN HYE Sep 04. 2020

불안한 세상, 평정심을 유지하는 법

어떤 상황이 나에게 닥쳤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왕좌왕 하면서 불안에 휩싸인다. 불안에 휩싸인 부정적인 에너지, 즉 '불안에너지'는 나의 삶 속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같은 사건을 맞닥뜨려도,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개개인의 삶은 완전히 다르게 흘러간다. 불안한 마음을 지니고 있으면 마음이 조급해진다. 마음이 조급해지면 지금 하고 있는 작은 일들을 그르친다. 사실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작은 일들이 가장 중요하다. 멀리 바라보고 큰 것들을 바라보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가까이 있는 사람들, 눈앞에 있는 물건들, 나의 소중한 일들에 포커스를 맞추고 하나씩 퍼즐을 맞추어 나가다 보면 큰 그림이 완성될 것이다.

눈앞의 작은일에 정성을 다한다.

누가봐도 불안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 분명히 있었지만,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평정심이 유지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어떤 상황이 닥쳤을 때 불안에만 휩싸여 있었을 때가 많았다. 지금은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내가 바꿀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 지금 당장 아주 작은 것들을 행동하는 것 뿐이다. '큰일났다. 어떡하지?'라는 생각 보다는 '지금 이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 라는 생각으로 오늘 하루의 체크리스트로 쪼개어 실행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아주 작아보이는 '현재'의 일들에 정성을 다하여 몰입한다. 목표는 얼마든지 변경될 수 있고 다양할 수 있다. 커다란 꿈을 바라보되,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면서 해야할 일들을 해나간다면 상황에 압도당하지 않을 수 있다. 사람들은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라고 말한다. 좁은시야도 중요하다. 삶에서 줌-인 / 줌-아웃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행복할 수 있다.

일상에 달콤항 향을 첨가한다.

하루일과 사이사이에 기분을 좋게 해주는 무언가를 하나씩 끼워넣어본다. 향긋한 커피, 아로마향, 마음을 울리는 음악, 가만히 앉아 눈을 감고 아무생각 없이 멍때리는 시간, 식물키우기, 예술적 감각을 깨워주는 창의적인 활동들, 리듬에 맞게 즐거운 운동, 시 낭독 등 셀수없이 많다. 나의 기분을 좋게하는 것이 있으면 삶이 풍요로워진다. 아날로그적인 기분좋은 활동들을 일과의 사이사이에 조금씩 끼워놓으면 삶이 알차다. 삶의 일정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마치 평범한 작은 방에 향긋한 룸스프레이를 뿌려 일상의 풍미를 더하듯이, 일상에 달콤한 향과 같은 활동들을 첨가하여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매일 똑같은 일상, 그냥 하던대로 한다.

사람들이 매일 똑같은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닥친 사람들이라면 그 똑같은 일상의 루틴의 소중함을 느껴봤을 것이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감정이나 어떠한 일이 닥쳤을 때, 그냥 하던대로 똑같이 밥을 먹고 같은 시간에 일을 하고 같은 시간에 책을 읽는다. 영국정부가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기 몇개월 전인 1939년에 대규모 공중 폭격이 예고된 가운데 시민들에게 사기를 돋우기 위해서 동기부여 포스터를 만들었었다. "Keep Calm and Carry On" 이 문구는 전 세계적으로 누구나 알법한 문구일 것이다. 정치적인 상황에서 봤을 때 "평정심을 유지하고 하던일을 계속하라" 라는 문구는 어찌보면 단지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한 권위주의 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문구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문구 자체로는 매우 철학적이고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아주 단순한 원리이기도 하다. 가끔은 힘을 빼고 살짝 내려놓고 하던일을 하면서 버티는 것도 방법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무언가를 크게 이루고 엄청난 결과를 쟁취해내는 것만이 정답인것처럼 살다보면 커다란 욕심에 사로잡혀 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일을 하든지 평정심, 행복한 상태를 유지하는게 전제조건이 되어야 한다. 적절한 긴장감은 필요하다. 하지만 항상 잘되는 사람들이나 어떤 일에도 휘둘리지 않는 사람들을 잘 살펴보면 신기하게도 언제나 침착함을 유지한다. 침착함을 유지하면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고, 감당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일들을 감당할 수 있게 된다.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은 엄청난 위력을 지니고 있다.

*모든 글의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개인 인스타그램 : @happysunny_artist

+비주얼메모 인스타그램 : @visualmemo_diary

+해피써니의 모든 것 : https://link.inpock.co.kr/happysunny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