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옛날부터 프로 오지랖퍼로 유명하다. 내가 잘하는 부분이 있는데 누군가가 헤매고 있으면 도와주고 싶다. 참견도 많이하고 다른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무엇을 하는지 항상 궁금하다. 참견했다가 괜히 내 시간 다 뺏기고 이용 당하거나 누군가가 귀찮아 할 것 같기도 해서 요즘은 자제하려고 노력중이다. 30대에 들어서면서 나만의 기준을 갖고 오지랖을 부리기 시작했다.
오지랖 [오지랍] [명사] 웃옷이나 윗도리에 입는 겉옷의 앞자락.
‘오지랖이 넓다’는 말을 오늘날에도 종종 쓴다. 그런데 이 말이 그다지 좋은 뜻은 아니다. 옷의 앞자락이 넓으면 몸이나 다른 옷을 넓게 겹으로 감싸게 되는데, 간섭할 필요도 없는 일에 주제넘게 간섭하는 사람을 비꼬는 말이다. 그런 사람에게 ‘오지랖이 몇 폭이냐?’고 비아냥거리며 묻기도 한다. 그런데 오지랖이 넓다는 것은 가슴이 넓다는 말이다. 즉 남을 배려하고 감싸는 마음의 폭이 넓다는 것을 말한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오지랖이 넓은 것이 미덕이다. 다만 그것이 지나쳐서 남에게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귀찮게 하는 결과를 가져올 때, 이를 경계하여 ‘오지랖이 넓다’고 하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사람들이 흔히 오지랖이 넓다고 하면 약간 부정적인 의미로 표현되기도 하는데, 지식백과에 찾아보니 오지랖이 넓다는 것은 가슴이 넓다는 말이라고도 한다. 배려하고 감싸는 마음의 폭이 넓다는 것? 내가 미덕을 지니고 있는걸까?
오지랖퍼의 삶은 스펙타클하다.
누군가 궁금한 것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알려주고 도와주고자 하는 이 마음이 어쩌다 보니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를 탄생시키기도 하고, 나의 인생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기도 한다. 다양한 사람을 새롭게 만나뵐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도 하고, 새로운 제안을 받아볼 수도 있다. 지나치지 않는 선에서, 순수하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현명하게 오지랖을 부릴 수 있다면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맛볼 수 있지 않을까.
현명한 오지랖의 법칙을 스스로 만들어 지켜야 한다.
1. 다른 사람의 단점을 지적하지 않는다.
즉, 선을 넘지 않는다.
2.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궁금해하는 선에서
진심을 다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해준다.
3. 오지랖을 부려도 될 정도의 친분을 쌓아야 한다.
4. 오지랖이 오지랖처럼 보이지않고
관심과 사랑으로 보여야 한다.
5. 무조건적인 도움이 아닌 나 자신도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