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이나모리 가즈오 , 켈리최)
모기에 물렸다. 두방 물렸다. 분명히 방충망을 철저히 설치했는데 어딘가에 작은 구멍이 있었던 것일까? 나는 밤잠을 설치며 아주 작은 모기 하나에도 물려 피가 나고, 소름 끼칠 정도로 잠을 설친다. 팔꿈치는 상처가 나고 그다음 날의 컨디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1분으로 끝날 수 있는 작은 사투가 3시간~밤샘으로 늘어나 하루를 버릴 수 있는 중대한 사건이다. 우리는 평생 몇 마리의 모기와의 사투를 벌이며 살고 있을까? 이 작은 모기 하나 때문에도 무언가를 포기하며 살고 있는데, 우리는 얼마나 많은, 작은 하찮은 것들 때문에 많은 것들을 놓치며 살아가고 있을까? 국내에서는 모기가 수면방해 또는 짜증 대상의 정도일 수 있지만, 또 아프리카 쪽에서는 수십만 명 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기도 하지 않은가?
최근 쌀쌀해진 가을밤 더욱 활발해진 가을 모기! 너무 짜증 난다. 이 모기 한 마리의 여정이 어떻든 간에 인간의 일상과 만나 우리 인생에 엄청난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아주 작은 사건(원인)이 엄청난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 잠깐 10분 동안 읽었던 책의 한 구절 덕분에 인생 전체를 바꿀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 인간은 어떤 사건 또는 어떤 물건, 사람과의 접점을 통하여 스파크가 터진다. 최근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이 점점 확장되어 가는 과정을 머릿속에서만 우주로 확장되는 것처럼 이미지로 혼자 상상하며 그려보았었는데 그것을 오늘은 글로 한번 표현해보았다.
1단계. '그렇구나 가능하겠구나.'
캐나다 퀸즈대 연구진이 새로운 뇌 활동 분석법을 개발했다고 한다. 뇌 활동 패턴을 단순화하니 '생각 벌레' 형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인간은 1분간 6.5번의 생각 전환이 일어난다고 한다. 나는 수많은 경험과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수백수천수만 가지의 스파크가 터졌을 것이고, 그동안 엄청난 생각의 전환과 생각 벌레들이 움직였을 것이다. 나는 분명히 내 안에 생각의 한계가 있었다. 학교와 친구들, 그리고 TV 속의 만화영화, 우리 가족이 나의 전부였다. 하지만 지금은 내 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전 세계인의 수많은 사람들, 온갖 종류의 경험들, 다양한 직종과 나이대의 만나는 사람들, 내가 접하는 책과 영상들, 걸어가면서 발로 뛰면서 눈으로 보는 모든 것들이 있다. 아무리 생각 벌레들이 계속 생각 전환이 일어난다고 해도, 지속적인 외부의 환경적인 긍정적인 요소들, 그리고 긍정적인 푸시로 인하여 점점 내 인식은 '그래. 가능하겠구나'로 바뀌어 갔다. 나도 저 사람처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경험치 또는 환경에 의거한 믿음이다. 또는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고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2단계. '와. 맞겠는데? 진짜 가능하겠는데?'
나는 "당신의 무한 가능성을 믿어라! 당신은 결국 해낼 것이다! 힘내라! 파이팅해라!"라고 뜬구름 잡는 희망찬 응원을 정말 싫어한다. 뭐가 됐든 직접 해봐야 한다. 아니면 직접 해본 사람들의 말을 믿는다. 특히 고통을 겪어본 사람들의 말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나도 고통을 다양한 방면으로 많이 겪어봤다. 잠깐의 고통은 진짜 고통이 아니다. 고통은 종종 달콤하다. 고통은 미학이다. 그저 편안함이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진짜 고통스러운 것은 편안함 속에서 조용히 무너져 가는 당신의 ( )이다. 여기에서 당신의 ( )은 무엇일까? 몸(身)일까? 업(業)일까? 많은 사람들이 인간의 한계를 어디까지 두고 있을까? 인간은 수많은 한계를 두고 있다. 인간은 어떤 한계치를 스스로 극복하다 보면 스스로 가능할 것이라고 자기 확신을 하게 된다. (이거에 대한 글은 이전 글에도 있습니다↓) 편안함 속에서 찔끔 찔끔 끝까지 가보지 않은 사람은 확신이 없다. 아주 작은 가능성조차 가늠할 수 없다.
3단계. '(난 반드시 가능하다는 걸 난 이미 알아)'
확신하는 사람의 더 윗단계는 무의식이다. 어떤 사람은 생각을 일부러 하지 않아도 이미 무의식에 내재되어 있다. 난 이게 진짜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한다. 무의식에 내재되어 있는 사람은 조용하다. 조용히 묵묵히 자기 할 일을 수행하듯이 한다. 요란하지 않다. 기쁘지도, 슬프지도 않고 감정이 요동치지도 않는 듯하다. 이런 사람은 마치 스님 같기도 하다. 해탈(?)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조급한 것 같지도 않고, 지나친 긍정도 아닌, 지나친 부정도 아닌 적정선에서 완벽한 뿌리가 아주 깊숙이 박혀있다. 이에 맞는 내가 아주 존경하는 두 분이 있다. 일본에서는 교세라 창업자 '이나모리 가즈오', 유럽 켈리 델리 창업자 한국인 '켈리 최'가 있다. 특히 나는 켈리 최 회장님과 인연이 더욱 깊다. 켈리 최 회장님을 알게 되어 꿈의 결이 바뀌고 웰싱킹팀에도 합류했기 때문이다.
높은 목표를 달성하려면 간절한 바람이 잠재의식까지 미칠 정도로 곧고 강해야 한다. 주위의 시선에 우왕좌왕하지 말아야 한다. 하고 싶다면, 하고자 한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그 길을 가겠다고 굳게 다짐하라. 그리고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굳게 믿어라. 그런 간절함이 없다면 처음부터 꿈도 꾸지 마라.
- 이나모리 가즈오 '왜 일하는가'에서 -
그렇게 작은 습관을 고치며 성공의 깊은 여운을 느끼는 걸 반복하다 보면, 강한 신념이 잠재의식에 자리하게 된다. 그 순간 당신은 내가 정한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하며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 확신하지 못하고 사랑에 빠지지 않는 사람은 목표에 도달할 수 없다. 당신이 그것을 간절히 원하듯이 그것도 당신을 간절히 원하고 있음을 잊지 마라. - 켈리최 '웰씽킹' 에서 -
나는 '이나모리 가즈오'와 '켈리최' 두 멘토님의 책을 모두 읽었고 특히 켈리최 회장님은 웰씽킹팀에 합류하면서 업무적으로 자주 뵈었다. 이나모리 가즈오 멘토님은 책으로만 만나볼 수 있었지만 글로써 만났어도 그분의 '결'을 느낄 수 있었다. 이 두 분의 공통점이 있다. 나는 아직 2단계인 것 같은데 이 두 분과 같은 엄청난 부를 넘어선 의식의 확장이 되어있는 분들을 보면 무의식의 아주 깊은 곳까지 뿌리 깊이 '난 이미 반드시 가능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어'라는 것이 잠재의식에 말뚝이 박혀있다. 그리고 모든 글과 말투에서도 조급함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호수와 같이 잔잔하고 편안해 보인다. 나도 빨리 이 윗단계로 넘어가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 중이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벌겠어. 난 부자가 될 거야. 내가 최고야. 나 혼자 다해먹을 거야. 나 혼자만 죽을 때까지 잘 살면 돼. '라는 1차원적인 마인드가 아니라, 인류와 지구 그 너머서 까지 큰 것을 바라볼 수 있는 넓은 시야를 만들어야 한다. 생각을 확장해야 한다.
최근 가을 모기가 기승을 부려 스트레스받으며 몸에 열이 많은 나는 밤에 더운데 창문을 못 열고 '미세 방충망을 다시 설치해야 하나' 하며 침대에서 잠을 설쳤었다. 그러다가 문득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까지 오만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참 별일이다. 신이 있다면 나에게 이걸 깨닫게 하려고 잠시 모기를 두방이나 물려줬나 보다. 결론은 아주 작은 경험과 지금 단 한순간의 1분이라도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모른다는 것이다. 지금의 변화무쌍한 '찰나의 1분'이 지구를 뒤흔들 수도 있다. 모기한방 물려 내가 우연히 이 글을 썼고, 이 글을 본 누군가가 또 영감을 받아 변화의 물결을 일으켜 엄청난 스파크가 일어날 지 누가 알겠는가?
※참고 : 켈리 최 유튜브에서도 비슷한 맥락의(?) 똑같은 말을 합니다. https://youtu.be/x 2 n4 XImxUcQ (제목: 노력 → 부자? 40살이 넘어서 깨달았지만, 당신은 하루빨리 알았으면 하는 것들 ) 무의식, 상상, 시각화 등 뜬구름 잡는 소리인 것 같지만 저는 이걸 200% 믿고 있어요.
※참고 2: (터닝포인트 유튜브에서 링크퍼옴) https://youtu.be/6rqOwLJdVPU (제목 : "98%는 이걸 해보지도 않고 불평한다.."... #그랜트카돈) 그랜트 카돈도 소름끼칠 정도로 똑같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분들이 하는 말들 그냥 토씨 하나 안 틀리게 그대로 따라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