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 덩어리
열등감 덩어리인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우리들은 자기확신이 없는 상태로 살아간다. 항상 불안하다. 인생은 불안의 연속이다. 꺼질듯 말듯 내면의 불씨는 내 안에서 점점 작아져만 간다. 많은 사람들이 어릴 때부터 항상 그래왔다. 우리는 왜 항상 확신이 없는 상태로 살아갈까?
아마도 그 사람의 경험에서 나온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무엇인가를 성취해본 경험과 사랑의 경험이 결여된 사람은 불안의 연속이며, 자기확신이 결여된 상태로 불완전한 인생이 지속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슬프지만 어쩔 수 없다. 인간의 심리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표면적으로 봤을때 그렇다. 사람들은 저마다 살아가면서 인생에서 자기자신을 뜨겁게 했던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처음엔 그저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 집중하게 되고 몰입하게 되고 사랑하게 되며 열광하고 사랑하게 된다. 그것은 사람이든 물건이든 경험이든 간에 나에게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중독'같은 존재가 될 수 밖에 없다.
필자같은 경우에는 다양한 것들이 있었다. 그래픽 디자인, 아로마향, tea, 원두커피, 여행, 로드 자전거, 독서, 다이어리 메모, 클래식, 명상, 와인, 자영업(사업), 온라인판매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좋아하고 몰입하는 것들이 있었다. 다양한 분야에서 '집착'적일 정도로 탐색을 하며 집중하고 열광하는 수준까지 가게 되었다. 필자는 무언가를 탐색하고 호기심이 넘치는 모든 순간순간의 과정속에서 끊임없이 성취하고 , 나 자신을 발견하고 뛰어 넘는 순간들을 경험하면서 자기확신 이라는 것이 생겨난 것 같았다. 무엇인가를 좋아하다가도 열망의 단계로 넘어가는 순간, 점점 단계가 높아지면서 임계점이 다가온다. 그 임계점을 넘어가는 순간이 진짜 '확신'의 단계가 아닐까 나는 생각한다.
지금은 결혼을 했지만 처음 연애를 했을 때, 그저 좋아서 만났겠지만 어느순간 집중하고 몰입하여 열광하고 사랑하게 된다. 그 이후, 임계점을 넘어가는 순간이 오면 그 사람에 대한 '확신'이 생기는 것이다. 사실 모든게 마찬가지가 아닐까?
열등감이란 무엇일까?
열등감 (劣等感) : 자기를 남보다 못하거나 무가치한 인간으로 낮추어 평가하는 감정.
그렇다면 필자는 살면서 한번도 열등감이라는 단어를 생각해본 적이 없을까? 1도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많이 없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나 자신을 항상 가치있는 사람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물론 부족한 점이 매우 많아 그것을 깨닫게 될 때도 많고, 누군가가 지적 할 수도 있으며, 누군가의 시선을 신경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인생 선택지가 아주 많다. 인생은 길고도 짧고 짧고도 길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자기확신이 없는 사람들은 어떤 특징들을 갖고 있을까? 아래 내용은 인용한 내용들이 아닌, 필자의 경험에 의거한 뇌피셜임을 먼저 밝힌다.
첫째, 자기확신이 없는 사람들은 이유없이 남들을 헐뜯고 까기 바쁘다.
필자도 종종 티비를 보다가 싫어하는 부류가 나오면 재미삼아 안주삼아 그들을 지적할 때가 많이 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이유없이 그저 꼬투리 잡아서 헐뜯고 까기 바쁜 사람들이 있다. 특히 익명이 보장된 온라인상에서 더욱더 심한 분들이 있다. 아니면 술자리, 티타임에서 계속 뒷담화를 한다. 그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사람들의 일상은 어떨까? 부정적인 생각들이 하루종일 뇌에 사로잡혀 있을 것이다. 내가 가야할 길이 명확하고 내 자신이 가치 있는 사람이며 스스로를 존중한다면, 이유없이 남들을 헐뜯는 습관을 들이지는 않았을 것 같다.
둘째, 자기확신이 없는 사람들은 외부의 상황에 많이 흔들리며, 약하다.
자기확신이 없는 사람들은 외부의 수많은 상황들에 있어서 멘탈이 왔다갔다 한다. 어찌할 줄 모른다.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별 것 아닌 상황인데도, 괜히 아니꼽게 생각한다. '팩트'와 '본질'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단순히 본인이 현재 눈앞에 닥친 일이 가장 크고 그 감정만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적정 선이 없어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이 사람 선넘네' 가 딱 이런 분들이다.
셋째, 자기확신이 없는 사람들은 매우 감정적이며, 소통이 안된다. 말이 많다.
자기확신이 없는 사람과 함께 의사소통을 하다보면 말에 뼈가 없다. 알맹이가 없다. 소통이 전혀 되지 않는다. 대화를 하는데에도 어떤 대화를 하는지 도통 모르겠다. 분명히 말은 굉장히 많이 하는 것 같은데, 무슨말을 하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아서 귀를 잘 기울여봐야 한다. '자기 우월감'을 '자신감'으로 착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팩트폭격을 당했을 땐, 자신감으로 위장한 감정적인 어투와 이해할 수 없는 말들로 본인이 흥분하여 살살 거짓말을 하기 시작한다.
이 세가지에 해당되는 분이라면 정말 죄송하다. 조금은 아프지만 본인이 스스로 깨닫고 자기확신을 갖기 위해 한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스스로 임계점을 넘는 경험들을 많이 해보길 바란다. 앞으로 정말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것이다! 필자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 사실 이렇게까지 단단한 사람이 절대 아니었다. 모래성처럼 매일 부서지고 또 쌓고 부서지고 또 쌓으면서 어느새 돌덩이가 되어갔다. 활짝 웃고 있지만 필자는 절대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돌덩이다.
Epilogue
브런치를 통하여 정말 감사하게도 몇몇 출판사에서 출간 제의 메일을 보내주셨었다. 나만의 아이덴티티가 묻어난 컨텐츠와 글쓰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내 개인의 아이덴티티 책을 내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생겨버렸었다. 나는 자영업자이자 작가이자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으로써 활동하는 것이 아닌, 진로를 180도로 바꿔 내가 함께 일할 소속 team이 생겼고, 이 일에 내 인생을 걸었다. 내가 선언하자, 주변 사람들은 아무도 말리지 않았다. 이것이 왜 가능했을까? 바로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주변 사람들도 '쟤는 원래 한다면 하는 애야' 라는 의식이 기저에 깔려있었기 때문에 굳이 뭘 하겠다고 선언하면 아무도 설득하려 하지 않는 것이다.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나 자신에 대한 확신. 나는 어떤 일을 하더라도, 내 인생만큼은 내 자신이 끝까지 해낼 수 있고, 책임질 수 있다는 '자기확신'은 하루아침에 생겨난 것이 아니었다. 주변 가족, 친구들 까지 인정할 정도로 '참 좋은사람' 임과 동시에 '하고싶은대로 하게 냅둬야 하는 사람' '건들면 안되는 사람' 이되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