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필요한 순간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가졌던
꿈을 간직하던 순간
'의사' '작가' '선생님' 같은 직업에서부터
'으리으리한 집에서 사는 것'
'일 년 내내 세상을 탐험하는 것'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이루는 것'까지
아니 우리의 삶에는 분명
이보다 더 다양한 모양의 꿈이 존재했었다
우리는 언제부터 현실과 타협하며 살게 된 걸까
꿈을 좇는 것은 매우 힘들다
지금 가는 방향이 옳은 것인지
혹시 남들에 비해 뒤처지지는 않는지
꿈에 젖어있어 현실감각이 무뎌진 기분만 든다
영화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는
말 그대로 여러 돌발상황 앞에서도
카메라를 멈추지 않으려는 사람들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한 번 더 꿈을 생각해볼 기회를 준다
진지하게
사실 '꿈'이라는 거창한 말로
포장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안다
모두 다 마음속 우선순위를 따를 뿐이다
'돈'이 중요한 사람은 연봉이 높은 직장을 택하고
'명예'가 중요한 사람은 사회적 시선이
좋은 직업을 택한 것뿐이다
단지 우리가 정말로 좋아하는 것을
선택했을 때의 순수한 마음을
간직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록 내가 만들어낸 결과물이
누군가에게는 보잘것없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위해 노력한 우리의 진심이 있다면
누군가는 관심을 가지고 봐줄 것이다
이 부족한 글을 읽어주는 사람도
언제나 있었기에 상당히 합리적인 결론이다
지금도 어디선가 꿈꾸는 당신
멈추지 않아도 괜찮다
누군가는 지켜볼 것이다
걱정을 한다는 것 자체도
대상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없다면
일어나지 않을 행위이다
정말로 사랑한다면
이 영화를 보며 미워도 다시 한번만
꿈을 보살펴주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