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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morrowmuscat Sep 03. 2024

산업별 AI 포지셔닝: 통신사와 핀테크의 선택

최신 IT 및 디자인 업계 동향

안녕하세요. 저는 UX 에이전시에 근무하고 있는 UX 기획자 겸 디자이너입니다.

존경하는 선배 디자이너로부터 중요한 조언을 받았습니다.
"핀터레스트나 비핸스에서 디자인 영감을 기다리는 것보다, 자신만의 '인풋'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인풋이 없다면 아웃풋을 차별화할 수 없다"는 말이었습니다.
이 조언을 바탕으로, 저는 업계의 최신 동향과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을 제 인풋의 핵심으로 삼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으로 브런치에서 IT와 디자인 산업의 이슈,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었던 아티클이나 게시물, 작업 중에 떠오른 인사이트 등을 저만의 언어와 방식으로 정리하고 공유할 예정입니다.

*이곳에 기재된 내용은 오로지 제 개인적인 생각과 관점에 기반한 것입니다. 모든 출처는 명확히 표기하겠습니다. 의견과 피드백은 항상 환영합니다.



통신사, AI 앱 경쟁 임박

LG유플러스가 연내 AI 앱 서비스 ‘익시오’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익시오는 통화 등 통신사가 강점을 가진 영역에 AI를 적용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통신사들의 AI 앱 출시는 기술 경쟁 및 가입자 유치 경쟁을 더욱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SK텔레콤은 지난 10월 ‘에이닷’에 아이폰 통화 녹음·정리 기능을 추가한 후 MAU가 하반기 대비 38% 증가했습니다.

SKT는 자체 AI 엔진 ‘에이닷엑스(A.X)’를 비롯해 챗GPT, 퍼플렉시티, 클로드 등 여러 개의 거대 언어 모델(LLM)을 활용해 사용자의 목적별, 상황별로 LLM을 선택해 쓸 수 있도록 제공합니다. 또한, 음악, 증권, T멤버십 영화 예매 등 특화된 비서 기능도 추가했습니다.



코리아 핀테크위크, AI와 마이데이터 혁신  

KB금융: AI Chat GPT를 활용해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KB증권 Stock AL’과 ‘AI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신한금융: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챗봇을 도입해 한국어-영어 번역 기능을 제공, 경영지원 및 고객 영업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지주: 38개 언어를 지원하는 번역 플랫폼 ‘플리토’를 활용한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삼성금융: ‘모니모’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삼성 자회사들을 하나로 연결한 통합 플랫폼을 강조했습니다.

네이버페이: 부동산 매물을 VR로 체험할 수 있는 ‘부동산 VR 매물단지 투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카카오페이: 보험 진단 AI와 주식봇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토스: 얼굴인증을 통해 암표 방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연장 입장 시 얼굴 인식으로 간편하게 입장할 수 있습니다.

핀다: AI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상권 분석, 주거 및 유동 인구 파악, 창업 계산기 등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각 기업들은 차별화된 서비스와 기술을 통해 경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통신사와 핀테크사들이 AI를 활용하는 방안과 접근 방식의 차이가 보여 흥미로웠습니다.

통신사는 주로 통신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더욱 맞춤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항 LLM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용자의 일상생활 반경 내에서 더욱 편리한 삶을 제공하려는 노력으로 느껴집니다. (물론 아직 익시오가 출시되지 않아 시장에 어떻게 모습을 드러낼지 기대가 됩니다.)

반면, 핀테크 업계는 AI기술을 통한 사내 업무 환경의 개선 그리고 데이터 통합 및 활용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양한 데이터를 접목하여 데이터 분석, 투자 정보 제공 등 금융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모습입니다.
특히, 이번 핀테크 위크의 전시를 통해 각 기업들이 집중하고 있는 사업 방향이 엿보입니다.
예를 들어, 토스는 얼굴인증 결제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기 앞서 비교적 금융위험이 낮은 암표방지 서비스부터 접근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최근 네이버 부동산 서비스를 페이 앱에 통합한 네이버 페이는 이번 전시에서 역시 부동산 관련 기술 서비스를 선보이며 부동산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돋보입니다. 한편, 대출 비교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핀다는 주변 상권 분석 서비스를 선보이며, 서비스 주 타깃을 사업자 이용자로 설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각자의 뚜렷한 포지셔닝이 흥미롭습니다.



뉴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235959

https://www.kukinews.com/article/view/kuk2024082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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