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우지은 Oct 09. 2024

한 분야를 제대로 알고 싶다면, 책 5권은 필수

가을은 독서의 계절

독서

요즘 사람들은 책을 잘 읽지 않는다. 숏폼 콘텐츠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짧고 간결한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긴 호흡을 요하는 독서는 점점 외면받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분야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다면 적어도 그 분야의 책 5권은 읽어봐야 한다는 말이 있다. 


처음엔 ‘과연 5권 정도도 안 읽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실제로 내가 투자나 부동산과 같은 새로운 분야를 공부할 때, 그 분야의 책 5권을 읽는 것조차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의욕은 넘쳤지만, 실천은 생각처럼 따라주지 않았다. 그저 표면적으로만 지식을 얻으려 했던 건 아닐까 하는 반성이 들었다. 


왜 하필 적어도 5권을 읽으라고 할까? 그 이유는 그 분야에 대한 5명의 서로 다른 견해를 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무엇이 대세이고, 무엇이 기본적인 지식인지 구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마다 저자의 생각이 다르고, 그들의 관점이 다양하지만, 그 차이 속에서 핵심적인 공통점을 발견하는 순간이 온다. 그때 비로소 그 분야에 대한 더 깊은 이해가 가능해진다. 책을 통해 나만의 기준과 관점을 형성하는 과정이다. 


요즘은 책을 읽어도 예전만큼 오래 기억에 남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머릿속 정보도 그만큼 빨리 사라지는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책을 읽지 말아야 한다는 결론은 아니다. 오히려 잊혀질 것을 알면서도, 지식을 얻고 싶다면 책을 손에 들고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진정한 배움의 길이기 때문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노력을 외면하는 심리, 그 숨겨진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