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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부언니 Aug 12. 2024

추가할인? 멤버스 할인? 어떻게 표시하는 게 좋을까?

퍼주고 싶은 그 마음 알겠지만, 내야 하는 금액이 얼마인지 헷갈리는걸요.



그냥 할인? 추가할인? 멤버스 할인?
그래서 내가 내야 하는 금액이 얼만데?


퍼주고 싶은 그 마음 알겠지만, 그래서 내가 내는 금액이 얼마라는 것인지 헷갈리는걸요. 가장 수다스러운 가격 표시는 단연 쿠팡인 것 같다.


쿠팡은 4가지 가격 정보를 표시하고 있다.

1. 정가
2. 판매가*
3. 와우 쿠폰
4. 와우 쿠폰이 적용된 판매가**

이 중에서 내가 내야 하는 금액(멤버십에 가입되지 않은 이상)은 2번*이다. 거기에 와우 멤버십에 가입하면 추가로 더 할인을 해주고 있다.


하지만 상품을 선택하고 내가 만나게 되는 금액은 4번**(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적용되는)이다. 여기서 일반 판매가로 옵션을 변경해야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고 바로 구매가 가능하다. 멤버십 가입 유도를 위한 많은 노력이 보였지만,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은(+아직 가입 의사가 없는) 유저로써는 구매 직전 단계에서 '일반 판매가'를 선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최근에 마켓컬리도
가격 표기를 바꿨다.

컬리의 경우에는 3가지 가격을 표시하고 있다.

1. 멤버스 특가*
2. 정가
3. 비멤버십 구매가**


상품 목록에 표시되는 가격은 멤버십 가입 시 적용되는 멤버스 특가*이다. 내가 지불하게 될 금액은 3번**이며, 상품 목록 화면에서는 확인할 수 없고 [담기] 버튼을 눌러 나오는 바텀시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멤버십에 가입한 유저를 메인 타깃으로 설계된 UI라서 일까, 나는 종종 첫눈에 보이는 멤버스 가격에 혹해서 들어갔다가, 구매 직전에 표기된 상품 가격을 보고 뒷걸음질 쳐 나온 적이 왕왕 있었다. 그래도 주 1회 컬리 이용하고 있는데, 멤버스특가.. 메인 가격표처럼 붙어있는 너 좀 낯설다.


쿠팡과 마켓컬리 둘 다 비멤버십 유저가 가격을 확인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게 만들었다. 그만큼 멤버십 특가에 대한 인식을 강하게 심어주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눈에 띄었다.




할인된 금액에 추가할인

SBS Biz, 제태크 노하우 머니쇼


아울렛 매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원래 30% 할인하는 상품에서 +n%를 추가로 더 할인한다는 행사안내를 종종 보게 된다. 마트 마감시간에 남아있는 신선식품들도 가격표 위에 할인 딱지를 2~3개 더 붙이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브리딩은 자칫 지저분해질 수 있는 추가할인 가격표기를 카드 UI에 잘 녹여냈다. 지불해야 하는 금액을 명확히 알려주면서 동시에 우리가 이만큼이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싶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브리딩은 멤버십 개념이 없기 때문에 쿠팡이나 컬리처럼 복잡하진 않다. 하지만 할인율이 이중으로 적용되어 있어서 이 부분이 사용자를 헷갈리게 할 우려가 있다.


브리딩은 2개의 가격만 표시하고 있었다.

1. 정가
2. (할인+추가할인)이 모두 적용된 금액

첫 번째 할인이 들어간 금액은 사용자가 알 필요가 없기 때문에 생략하고 최종적으로 2중 할인이 적용된 가격만 표시하고 있었다. '됐고, 그래서 내가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얼만데?'를 명확하게 알 수 있어서 속이 편안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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