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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밍 Dec 03. 2023

[마케터의스크린샷] 요즘 캡처한 마케팅 사례들

2023년 11월










1. 보자마자 결정하게 하는 카톡 플친 메시지

요즘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메시지의 버튼을 없애고, 이미지에 버튼을 만들어 누르게끔 하는 광고 이미지가 많이 보인다. 에이블리와 지그재그의 메시지도 버튼 영역을 없앤 광고 이미지. 이런 광고 소재의 경우, 광고가 광고로 비춰지는 게 아니라 선택해야 하는 어떤 것으로 인지하게 된다. 그리고 일반 메시지에서 이탈하는 고객 모수보다는 그래도 이미지를 눌러보는 모수가 좀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실 A, B 어떤 것을 누르든 같은 랜딩 페이지로 넘어가지만, 원하는 랜딩페이지로 인도하고 혜택까지 직접 줄 수 있는 측면에서는 참고할 만한 메시지.





2. 올리브영이 X에서 노는 법

X(구 트위터)는 트렌드를 만들어 내는 SNS이자 나름의 규칙이 있는 곳이니만큼 사용하는 용어, 문화가 일반적인 SNS와는 상이하다. 올리브영은 여타 브랜드보다도 X에서 잘 노는 브랜드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올영 블랙 프라이데이 콘텐츠에서도 엿볼 수 있다. 먼저 밈에서 유래한 '트친비'라는 용어를 활용하는 점, 한정된 글자 수 안에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 만큼 기프트카드가 아닌 '깊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점, 트위터에서 이벤트를 할 떄 가장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팔로워'를 이벤트 조건으로 내걸었다는 점이 특히 그렇다.


공식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사용하는 이미지 소재가 다른 점도 눈에 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좀 더 정리되고 깔끔한 이미지를 주로 사용한다면, 트위터에서는 타겟들이 좋아할만한 키치한 이미지를 사용해 트위터 피드 안에서 다른 게시글들과 녹아들 수 있도록, 광고처럼 보이지 않도록 신경쓴 점이 보인다.





3. 워커스 호텔이 인플루언서 협찬 이벤트를 진행하는 방법

무료 숙박권을 인플루언서의 팔로워에게 증정하는 이벤트를, 워커스 호텔은 뾰족하게 진행했다. '브랜드 공식 계정을 팔로워 하면 숙박권 드려요' 형식이 아닌 '독서 경험을 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드려요'라는 접근으로 다가갔고, 책과 + 공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구성했다. 워커스 호텔은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호텔인데 실제로 집중과 몰입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특히 평소 마케팅/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업로드하는 마케터 인플루언서 위시리스트의 보이스가 담겨 브랜드, 이벤트, 호텔 경험에 대한 신뢰도도 상승한다.




4. 29cm의 이굿위크에서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는 방법

11월은 블랙프라이데이가 있는 날이라 인스타그램 이곳저곳에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블프 홍보 콘텐츠가 많이 보였던 날이다. 비슷비슷한 협찬 광고 속 29cm는 조금 다른 방법을 택했다.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되 인플루언서를 팔로우하는 팔로워들의 '인플루언서는 어떤 물건을 사고 싶을까?'라는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협찬을 진행했다. 예시는 프리랜서 마케터이자 사이드 콜렉티브 대표 정혜윤(@alohayoon)의 스토리인데, 29cm의 마이셀렉션 기능으로 위시리스트를 담게끔 한 후 마이셀렉션으로 갈 수 있는 링크를 스토리에 올려 각 아이템에 대한 흥미와 이굿위크에 대한 홍보, 마이셀렉션 이벤트를 알리는 것. 이렇게 세 가지 목표를 달성했다.  





5. 밴드 소란의 보컬, 고영배의 팬 마케팅

밴드 소란의 보컬, 고영배는 팬과의 소통에 적극적이고 진심인 멤버다. 팬들이 보내는 디엠 하나도 인스타그램 피드에 샤라웃하는 행보를 보이고, 인스타그램 공지 채널을 활용해 거의 매일의 근황을 빠짐없이 보낸다. 마치 아이돌의 버블처럼 말이다. 소란 노래 중 '가을목이' 노래에 추는 북유럽 댄스를 챌린지처럼 만들어 유행하게 하고, 인스타그램 검색 탭에서 자주 보이는 게시물 형태를 콘텐츠에 적용하기도 한다. 팬 마케팅에서 중요한 건 '팬질을 할만한 요소'라고 생각하는 데 그런 면에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 옥외광고의 성과를 측정하는 방법

성수의 바 & 카페인 브레이크타임은 성수에서 열리는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광고하는 것처럼 여러 장의 포스터를 성수 이곳저곳에 붙이는 방법을 택했다. 포스터를 보고 올 경우 하이볼을 주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제시해, 옥외광고의 성과를 측정할 수 있게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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