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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 Feb 01. 2024

마케팅 디자이너라는 우물, 어떻게 파야할까

선택의 갈림길

깊고 좁은 커리어 VS 얕고 넓은 커리어


편집디자인, UX UI, 웹디자인 등 다양한 디자인 분야가 있지만, 특히 마케팅 디자인이라는 분야는 좀 더 포괄적인 개념으로 명명되고 있다. 마케팅이라는 단어 자체도 '마켓+ing' 고객을 창출하고 끌어오는 모든 활동들을 말하니 말이다. 

현재 나는 인하우스 디자인 마케팅팀에서 일하고 있는데 인력이 적은 중소기업이 특성상 마케터가 없는 디자이너로만 이루어진 팀으로 어찌어찌 광고도 굴려보면서 다니며 일반적인 마케팅 디자이너보다는 '마케터+디자이너'의 좀 더 포괄적인 업무를 하고 있다. 힘든 부분도 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면 그로 인해 디자이너의 눈에서 또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눈이 생기는 것 같다.


아무튼 이번 글은 마케팅 디자이너로써의 나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어떻게 우물을 팔 것'인가에 대한 고민들을 써보려고 한다.



마케팅 디자인 종류에는 우리 서비스, 제품의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고객에게 우리 '~이런 거 잘해요!'라고 소개하고 홍보하는 전반의 디자인 전반이 포함된다.  디자인 범위가 넓다 보니 트렌드나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야 한다. 요즘에는 고객과의 접점이 대부분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다 보니 온라인상에서의 디자인에 90% 정도 힘을 쏟는다고 해도 무방하다.





1.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마케팅


디자인의 종류

온라인: SNS 콘텐츠, 홍보 사진 보정, 썸네일, 웹용 배너, 자사 브랜딩(홈페이지, 카페, 블로그), 랜딩페이지, 상세페이지
오프라인: 전단지, X배너, 현수막, 리플렛

제품, 브랜드를 알리는 행위에는 온라인, 오프라인을 아우르기 때문에 고객을 만나는 전반의 디자인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SNS 콘텐츠와 상세페이지, 홈페이지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개인적인 기준으로 작성하였으며 회사마다 상이할 수 있다.)



디자인할 때 고려해야 하는 점은?

디자인을 진행하며 꼭 고려해야 하는 중점 포인트를 목적·전략·브랜딩으로 나누어 보았다.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목적이다. 목적에 따라서 광고 매체가 달라지며 누구에게 말하는 것 인지에 따라 목소리와 보여줘야 하는 이미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목적: 광고매체>
-우리 브랜드를 모르는 사람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싶어요.-> 옥외광고, 메타광고, DA광고
-신규 회원 모집을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싶어요.->메타광고, 프로모션 이벤트
-매출이 떨어져서. 기존 고객을 잡을 수 있는 홍보를 진행하고 싶어요.->DM광고


우리는 시대가 바뀌면서 SNS, TV, OTT 등 다양한 광고와 미디어에 노출되어 있다. 그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광고에 피로도를 느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일방적으로 '우리 제품이 좋아요.'라고 일방적으로 말을 한다고 해도 먹히지 않는 상황에 온 것이다. 이때, 고객을 끌어들 일 수 있는 전략이라는 것이 필요하다. 타 경쟁사 분석, 트렌드 분석,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스토리, 터치포인트들이 중요시된다. 마케터와 기획자가 좀 더 고려하는 부분이겠지만, 이제는 디자인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기획하는 디자이너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해당 부분을 고려한다면 더 좋은 스토리를 디자인에 녹여낼 수 있을 것이다.


<전략: 설득하는 방법>
-경쟁사 분석
-트렌드
-제품의 강점을 살리는 방법
-터치포인트


마지막으로 브랜딩이다. 컬러, 타이포, 키비주얼 등 보이는 것에서 우리 브랜드라는 것을 각인시켜주어야 한다. 물론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가치관과 비전이 녹여져 있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일관성을 가지고 계획되어야 할 것이다.


<브랜딩: 핵심가치 전달>
-컬러
-타이포
-키비주얼
-브랜드 보이스






2. 디자인 마케팅 장단점


장점

조금 웃길 수 있지만 언젠가 은퇴를 하게 된다면 밥은 벌어먹고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 어떻게 잘 팔릴까를 고민하다 보니 '이거 이렇게 하면 잘되겠는데?' 하는 장사에 대한 눈은 틔이는 것 같다. '걱정하기 전에 그냥 하는 게 최고다!'라는 신조를 가진 사람으로서 여러 마케팅을 시도해 보고 디자인도 구애받지 않고 다~해볼 수 있는 것도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었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다양한 방향에서 볼 수 있는 넓은 시야

사업을 하게 되면 뭐든 할 수 있겠다. 



단점

어느 팀에도 끼는 입장이다 보니 회의 때문에 이리 불려 가고 저리 불려 가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우리 팀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기도 하겠지만, 그렇게 되면 막상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디자인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적어지는 것 같다. 또한 중소기업처럼 작은 기업인 경우 웹, 인쇄, 마케팅 등 조금조금씩 해야 하는 업무 범위가 넓다 보니 깊이 있는 작업을 하지 못한다는 부분도 있다.


끝이 없는 업무량

업무에 집중하기 힘들다.

얕고 넓은 지식







3. 역량을 어떻게 키워야 할까?

내 나름대로 생각해 본 직업적으로 필요한 역량은 트렌드를 파악하는 눈과 상대방을 설득하는 화법,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적 스킬이다. 이 세 가지를 가장 증대시킬 수 있는 것은 바로 '독서'라고 생각한다.


운영 중인 블로그


현재 내가 가장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것들은 독서, 메모, 글쓰기이다. 책을 읽고 끝나는 것이 1차원적인 독서라고 한다면 그것을 기억하고 글을 통해 내가 책을 읽으면서 한 생각을 새롭게 가공해 보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남들을 조리 있게 설득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남들과 이야기하는 '독서모임', '커뮤니티'를 통해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인사이트를 넓히기에 제격이다. 지방에 거주한다면 오프라인 모임 이외에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입해 활동하는 것을 추천해 본다.


마케팅, 디자인 등 트렌드 정보를 알 수 있는 플랫폼

온라인 마케팅 포털 '아이보스'

마케팅 뉴스레터 '큐레터'

커리어 플랫폼 '서핏'

개발, 디자인, 기획 IT 콘텐츠 '요즘 IT'




아직까지는 관찰하고 해 보고 도전하고 꾸준하게 한다는 것 밖에는 모르지만 훗날 성장하게 된다면, 요령이 생길 거라며 믿으며 글을 마무리해 본다.


"용기 있게 한 발짝씩"


오늘도 귀여운 '치즈덕'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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