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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음이 쉬운 머리

새김이 쉬운 마음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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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박꼬박 챙겨서 적어놓는데도..
'내가 그랬魚?'란 미꾸라지가 기억을 흐린다.
 
해야 할 일 잠시 잊어버렸다고..
무슨 일이야 있겠냐만은..
잊음의 반복이 건망증이란 병이 되어버렸다.

 
세상 속에서도..
머릿속에서도..
뿌옇게 물 흐리는..
미꾸라지 같은 놈.

꼭 있기 마련이다.


기억은..
잊음이 쉬운 뒤죽박죽 머릿속보다..
새김이 쉬운 마음창고에 저장해 두는 게 낫다.

ps: 죄 없는 미꾸라지에게는 쬐끔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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