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감기에 걸리거나, 배탈이 나거나, 뼈가 부러지거나, 근육통이 생기는 등 평소 일상과 다른 조금의 증상이 나타나기만 해도 상당히 고통스러워하고 신경 쓰여한다.
일반적이라면 아픈 날보다 그렇지 않은 날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평소의 평온한 상태는 좀처럼 자각하지 못한다. '건강해서 행복하다' 보다는 '감기에 걸려 고통스럽다'라는 생각이 앞선다.
이처럼 평소 같지 않은 상태에 자각이 강한 탓에 익숙한 것들이 너무 당연해지곤 한다. 매일 건강히 일을 할 수 있는 것,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들은 일상이라는 이름 아래 잊힌다.
이는 무딘 일상보다 새로운 자극을 찾게 만든다. 한 예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자극을 주는 숏폼 형태의 동영상은 엄청난 인기를 끄는 듯하다.
새롭고 신선한 것도 좋지만 때때로 익숙함 속에서 새로움을 찾았으면 한다.
부모님과 색다른 음식을 먹어보는 것, 오랜 친구들과 여행을 훌쩍 떠나보는 것, 연인과 이색적인 데이트를 해보는 것•••
결국은 익숙한 것들이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