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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프롤로그. 제사(題詞)
선(線)같은 사랑을 했다.
가늘고 너무 가늘어서 손 닿으면 끊어질 것 같은 사랑.
가끔은 현(絃)같다는 생각도 했다.
우리의 사랑은 아름다운 연주곡이 아니었을까.
손 닿지 않았을 때는 그저 쭉 늘어진 직선에 불과했지만 서로
손을 닿는 순간, 곡선으로 휘어지면서 여러 소리를 내는.
감히 이야기하건대 당신은 참 아름다운 소리를 가졌다.
지금도 다시 듣고 싶다
이것저것 쓰기는 하는데 인생이 제일 쓴 사람, 화내면 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