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창작보다는 다른 일들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우선 2013년 내가 음악감독으로 입봉 했던 작품 '보호자' ost 마스터링 작업을 하였다.
늘 믹싱, 마스터링은 같은 분께 의뢰했지만, 이번에는 시간과 여러 가지 이유로 마스터링은 전에 디지털 싱글에서 호흡을 맞춘 대학 동기 언니가 몸담고 있는 곳에 의뢰했다. 마스터링 하니 조금 깨진 부분이 있어서 이리저리 사부작 만져보고, 결국 곡마다 다르게 살짝 메인 db을 수정해서 낮췄다. 그리하여 총 7분 안짝의 ost가 완성.
거의 20곡 넘게 썼었지만 조금 슬프면서 몽환적인 곡 위주로 3곡만 넣었으며, 시기상 오래됐기도 하고 주연 배우님이 몇 년 전 안 좋은 사건도 있어서 영화 포스터를 커버로 쓰는 건 여러모로 복잡하여 터널을 검색 후 제일 마음에 드는 이미지 유료 결제 후 심플하게 만들었다.
현재 유통사에 발매 의뢰를 신청해놨는데, 언제 승인이 될지는 모르겠다.
내가 만든심플 앨범 커버
Soundbetter.com 사이트 이야기
구글 번역기를 이용해서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나는 한국에서 녹음실에서 처음 마주할 때 복잡 미묘한 기류와 더불어 기싸움하는 그 구도가 싫다.
여담이지만 내 곡을 위해 합주를 하는 자리에서 연주자에게 악보 수정해주려 악보에 체킹 해주는데 소스라치게 기겁하면서 확 팽개쳤던 기억이 있다. 내 입장에서는 '내가 작곡가인데 왜 저럴까?' 지만, 훗날 클래식 전공자들이 이야기하기로는 그런데 까탈스러운 연주자들이 많다고 들었다. 그 이후로는 어떤 연주자던 체킹 전 확인한다. "제가 고쳐도 될까요?"
외국 사이트에서 모르는 이와 작업하니 사담이 없어 좋고, 간결하게 일에 대한 이야기만 하면 된다
첫 믹싱 된 버전을 받고 두 가지를 제시했다. 37마디의 박자 튠과 공간감을 더 주었으면 좋겠다고. 그랬더니 그 다음날 두 개의 트랙이 있었다. 그중 나는 3번이 마음에 들었고 확정했다. 아직 현재의 파일은 확인 안 했지만 한국과 달리 마스터하고, 여러 버전으로 줬다. 이런 디테일 좋다.
한국에서는 믹싱, 마스터링이 최소 10만 원부터 시작될 거다. 누군가는 그럴 것이다. "굳이 왜? 외국사람과?"
나는 이번에 그들의 필모그래피와 경력을 봤다. 경력은 정말 무시할 수없고, 어쿠스틱 톤 사운드 이해를 잘하는 국내 기사님들은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