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Ella Yoon Jun 21. 2022

Ella Yoon『2천 권을 읽으면 알게 되는 것들 』

도서관 책을 깨워야 한다

 책으로 더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꾸며 

 ♡   행복 국가를 위한 5가지 제안 - 2편          

                                                                                                       * 사진 : 라트비아 국립도서관 



                                

                        도서관 책을 깨워야 한다



  

달. .   1편 '책이 국민의 행복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라는 주제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을 갖게 된다. 이번에는 무지개 대신 오로라를 보냈다. 

책은 오로라 실크 비단을 타고 급히 하늘에 이르렀다.



 책 의 만남


   모두들 잘 지냈는가. 와주어서 고맙네. 이번에 논의할 주제는 '도서관의 책을 깨우는 방법'일세. 

      수많은 책들이 도서관에서 잠만 자니 책들에게도 날개를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책 자네의 생각은 어떤가.


책  나 역시 바깥바람이 참 좋다네.  춤추는 봄바람도 느껴보고, 촉촉이 내리는 빗방울도 만나보고, 가끔은 태양빛에 샤워도 좀 하고, 하늘의 뭉게구름과 안부인사도 나누고 싶네. 무엇보다도 인간과 가장 가까이 있고 싶다네.


달  자네의 맘이 이해가 되네. 그렇다면 도서관에 있는 책들을 깨우는 것에 대해 동의한단 말인가?


  그렇다네. 우리가 인간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하네.

    도서관의 책은 인간에게 오라고 하는 구조 아닌가. 그런데 사람들을 보게나 다들 바쁜 일상이네.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옮겨 책을 본다는 일이 여간 쉽지 않은 일일세. 수많은 돈을 들여 책을 샀건만 

    인간과 데이트 한번 못한 책도 있으니, 그 책들의 마음이 맘이 아니네. 가끔은 서글퍼서 눈물도 흘린다네. 


  맞는 말일 세. 인간은 참으로 바쁘네. 그렇다면 자네의 생각이 궁금하네. '도서관의 책을 깨우는 방법'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를 해줄 수 있겠는가.


책  길을 걷다 보면 가끔은 '이동도서관 차량'이 다니는 것을 본 적 있네. 원거리의 지역주민이나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책을 대출해주는 것 말 일세. 참 좋은 생각이라 여기네. 그런데 여기에 생각을 더해 곳곳에 아주 작은 '초 미니도서관'을 짓는 것은 어떻겠나.


야호! 세계 여행 기분이야 『사진 출처 : Pixabay』


 '초 미니도서관'?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를 풀어주게.




도서관 책을 깨우는 방법 


가끔씩 길가에 선 '초 미니도서관'을 본 적이 있네. 등산하다 내려오니 길가에 책이 있어 놀랐네.

    행여라도 비 맞을까 꼼꼼히 설계되어 있었네. 그런 미니도서관을 각 나라의 버스정류장에 비치하는 것은

    어떻겠나. 버스를 기다리며 책을 만나기도 하고, 지역주민이 걷다가 보기도 하고 가끔은 여행객도 볼 수 

   있고 말일세. 더 나아가 미니도서관 공원을 지정하여 공원 안에 도서관을 품는 것은 어떤가.

   어른의 책, 아이의 책도 함께 비치하고 말일세.

공원에 나오니 춤추고 싶어요 『사진 출처 : Pixabay』

 부모나 양육자가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는 모습도 보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독서 견학으로도

활용할 수 있겠네 그려. 가끔은 학생들을 야외로 초대해서 책의 바다를 항해할 수 있는 기회도 되고 말일세. 연인들은 돗자리 펴서  책을 읽을 수도 있고, 어르신은 책으로 벗을 만날 수도 있으니 좋은 방법이네 그려. 책 자네가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인간에게 무엇이 가장 이로운가.


책은 만물을 비추는 거울일세. 만물 가운데 가장 먼저 비추는 곳이 바로 우리 자신 아니겠나. 

책을 본다는 것은 곧 나를 본다는 의미네. 나를 본다는 것은 곧 책을 본다는 의미네. 책이 곧 나요. 

나가 곧 책인 셈이네. 독서의 시간이 한참 흐르고 나면 알게 되네. 옛 선조들이 "보이는 만물이 모두 책일세"라고 했던 그 깊은 의미를 말일세. 독서를 통해 무엇보다 가장 이로운 점은 '인생의 소중함' 아니겠는가. 나도 귀하고 상대도 귀하고 보이는 만물이 모두 귀함 말일세. 그 귀함을 안다면 어찌 함부로 대하겠는가. 귀함 중에서도 가장 근본이 되는 귀함은 바로 자신의 귀함을 먼저 아는 것 아니겠나. 자신의 귀함을 먼저 알아야 상대의 귀함이 보일 테니 말일세.  


  옳은 말일세. 그 귀함이 곧 '사랑'이라고 불러도 좋겠네 그려. 

     사랑의 어원을 살펴보니 '기뻐하다'라는 라틴어 'Lubere'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니 독서의 이로움을 

     곧 '사랑을 알고 지금의 기쁨을 누리는 것' 이란 말로 바꿔 말해도 되겠는가. 


그렇다네. 오늘의 기쁨을 내일로 미루지 말세나. 오늘의 기쁨은 오늘의 것이요. 내일의 기쁨은 내일의 것  아니겠나. 오늘의 기쁨을 충분히 누려야 하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 바로 오늘 아니겠나. '오늘의 기쁨을 알게 하는 것'. '오늘의 소중함을 알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책의 힘이네. 무엇보다 스스로가 귀하디 귀함을 경험하게 될 걸세.    

 

별  책의 소망이 이뤄진다면 나 역시도 참 기쁘겠네. 인간은 밤이 되어서야 나를 볼 테지만, 나는 아침에도 대낮에도 늘 인간을 바라보네. 야외에서 인간이 책 보는 모습, 상상만 해도 기쁘네 그려. 인간의 품에 가장 잘 어울리는 물건이 바로 책 아닌가. 책을 가까이할수록 사랑하는 사람이 더 많아질 걸세. 책이 곧 사랑이니 사랑이 끌려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일세. 




행복 국가의 첫걸음은 '아침 독서 30분 문화'

    

 달   모두들 고맙네. 생각을 표현해주니 너무도 기쁘네. 그렇담 별 자네 이야기를 더 듣고 싶네.  별 자네는 '아침 독서 30분 문화'가 학교와 직장이 되어야 한다고 하지 않았나. 책은 황금밭이라고 말일세. 그렇다면 그 방안을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안이 있는가.


   내 생각은 도서관의 책을 학교 교실과 기업에도 데려오면 어떻겠나. 교실의 책은 학교도서관의 

     책을 데려오면 될 것이고 기업의 책은 지역 도서관의 책을 빌려오면 어떨까.

도서관의 책은 개인대출 뿐 아니라 집단대출도 가능하다고 하니 각 기업들은 도서관의 집단 대출 제도를 활용해 보면 어떻겠는가. 바쁜 직장인이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니 말일 세.  나는 도서관의 책을 깨우는 일환으로 '기업의 집단대출 활용' 을 생각해봤네. 


  '기업의 집단대출 활성화'로 직원들에게 독서의 기회를 열어줄 수도 있겠네 그려.  밑줄은 그을 수 없으니 중요한 부분은 자연스레 필사가 되기도 하고. 필사한 부분을 조직에 바로 적용해볼 수도 있고, 내 삶의 작은 습관으로 모색해 볼 수 있으니 좋은 생각이라 여기네. 기업의 조직문화에 책이 가담을 한다면 놀라운 성장세를 보일 걸세. 위대한 기업들과 훌륭한 인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곳에 책이 있듯 말일세.


출근 후 아침 30분은 나만을 위한 시간 『사진 출처 : Pixabay』


 한 가지 더 이야기 나누고 싶은 것은 ' 아침 독서 30분 문화'가 모든 학교와 직장이 고려되었으면 하네.  학교는 어린이집부터 대학원까지를, 직장은 모든 고용관계의 근무처를 이야기하네. 인간에게 가장 공평한 것은 하루 24시간 아니던가. 아무리 돈이 많아도 시간은 정해져 있네.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 상대를 위해 시간을 선물해주는 것 아니겠나. 행복한 사회의 첫걸음은 바로 '나를 사랑할 시간을 주는 것'. '나란 사람과 대화할 시간을 주는 것' 말일세. 그것이 가장 값진 선물이라 여기네. 나란 사람과 대화가 잘 되는 사람은 누구와의 대화도 즐길 수 있다네. 특히나 학교와 조직문화에 어려움이 있다면 더더욱 학생과 직원들에게 '나'를 위한 시간을 선물해보게. 교직원이나 CEO, 정부기관에서 일을 하는 분 역시 '나를 위한 시간'을 규칙적으로 갖게 된다면 이 사회가 더 온화해질 걸세. '국민의 행복만족도'가 올라가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일세.    

 

고맙네 그려. 다들 나를 위해 이렇게 생각해주니 몸 둘 바를 모르겠네 그려. 이 깊은 새벽 밤 고맙고 또 고맙네.  


 우리는 어디까지나 제안일 뿐 누군가 우리의 대화를 이어 논의해 나간다면 더 행복한 국가가 될 걸세. 

    책은 사랑이고, 희망이고, 축복일세. 물론 지금이 코로나 시기인 만큼 안전성을 고려해야 할 걸세. 

    그럼  ' 행복국가를 위한 세 번째 제안'으로 또 만나세. 모두들 몸 건강하시게.  




해당 글은 HR 커뮤니티 '원티드 인 살롱'에서도 함께 연재됩니다. 인 살롱에서도 만나요

https://hr.wanted.co.kr/insights/dalbit6/





작가의 이전글 Ella Yoon『2천 권을 읽으면 알게 되는 것들 』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