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가드너초이 Jan 18. 2020

겨울 정원에 대하여..

가장 아름다운 겨울정원에 대하여

겨울이 되었습니다

정원에 피었던 꽃도 지고

낙엽이 들었던 부처꽃도 이파리마저 모두 진 지금.

정원에 남아있는 억새와 그라스류가 각자의 개성을 뽐내고 있습니다.

상록수인 블루엔젤이 공간감있게 배치되어 있고 뒷배경에 든든하게 자리잡은 산이 황금빛 정원을 더 돋보이게 해주는 듯합니다.

양양은 서울이나 다른 지역보다 해양성기후의 기운이 강한지

다른 곳은 다 눈이 와도 여기만큼은 아직 비만 내히고 있습니다.  

겨울 정원이 아름다운 이유는 바로 이 '눈' 때문도 있지요

사진은 2019년 1월 31일 폭설이 내린날.


겨울 정원이라 함은

사계절 중 참으로 볼품 없는 정원이라 할수 있지만

또 정원에 따라 겨울만의 매력을 느낄수 있습니다.


#farm11 의 한들한들 정원 역시

겨울 정원을 염두하고 식재를 계획했기에

다만 아직 식재한지 1년도 채되지 않아 효과는 미미합니다

노랑말채는 겨울이 되니 눈에 띄는 노란색 가지가 아름답지만

흙색이랑 잘 구분이 안되는걸 보니 올해 봄에는 상록 지피식물을 심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품종이 다른 억새들은 가을이 되니 너나할것없이 갈색빛으로 물들더니


비가 오면 황금빛으로 바뀝니다.


억새.

잔디.

산.

하늘.

모든게 서로를 돋보이게 해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듯 합니다.


굳이 형형색색 빛이 나오는 전구를 두르지 않아도

겨울정원은 그 자체로 자연속에서 빛이나네요.



- 오랜만에 양양 산속 farm11 에서





#양양여행 #강릉여행 #속초여행 #양양관광농원 #양양볼거리 #양양명소 #양양핫플레이스

작가의 이전글 러시안 세이지 잎이 노랗게 말라버리는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