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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드너초이 Oct 01. 2019

러시안 세이지 잎이 노랗게 말라버리는 이유

드디어 찾았다!

7월 폭염경보때 심어놓은 러시안 세이지가 있었습니다. 

엄청난 습도와 더위 때문에 에키네시아도 그라스류들도 맥을 못추던 그 날씨에 유난히 생생하게 꽃을 피우고 향을 내뿜던 러시안 세이지 녀석이..

8월..9월...

여러차례 태풍과 늦장마를 견디면서..

결국..!

이파리는 노랗다 못해 말라 비틀어져 떨어져나가고

꽃들도 우수수 떨어져버렸습니다.

저렇게 말라버린 이파리에 대머리가 된 가지들은 모두 가위로 잘라주었습니다.

다행히 아주 죽은 것은 아닌지 뿌리에서 또 새로운 싹이 자라더군요.


그런데 한놈..두놈.. 점점 이렇게 말라가는 녀석들이 많아지다보니 조급해졌습니다.

물론 쟤네가 저러기 시작한게 딱 폭우가 내려 화단에 물이 찰랑찰랑 찰정도로 극한의 기후 이후 였기 때문에 과습이 문제인건 예사하고 있었습니다.

러시안 세이지는 완전 양지에 내건성도 강한 녀석이거든요.


그렇지만 제 예상일 뿐, 확실한 답을 위해 구글 검색을 하였습니다.



러시안 세이지 잎이 노래지고 마르는 이유


1. 공기 순환이 안되는 경우, 곰팡이 피해로 인해 잎이 노랗게 되고, 점이 생길수 있다고 합니다.

(노지에 심었으니 패스)

2. 물을 너어어무 많이 주는 경우 

=> 완전히 이 문제였습니다. 


그렇지만 문제를 알아도 참으로 답답한 것은 노지에 심다보니 자연 환경을 어찌해주지 못한다는 것.

며칠째 해가 제대로 쨍~! 하게 나오지도 않고 선선하고 꾸물꾸물한 날씨가 계속 되다 보니

그나마 멀쩡하던 녀석들도 슬슬 잎이 노래지기 시작합니다.

아랫쪽 바깥쪽에 점점 노란 빛을 띄는 #러시안세이지 


이번주 목요일 또 태풍이 한차례 온다는데..

참으로 걱정입니다. 


또 러시안 세이지는 토양이 질소와 철 성분을 비료로 삼는데, 이 영양분이 부족하게 되면 꽃 색상이 희끄무레해지고 이파리 모양이 이상하게 나온다고 합니다. 

10월 중순 이후에 좀더 선선해지면 조심스레 비료를 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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