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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거치니 Jun 20. 2024

글쓰기에서 책 쓰기로.

글쓰기 연습과 책 쓰기 연습을 병행하기로 했다.

`브런치 스토리`에 글을 올린 지 이제 1달이 다되어 간다. 나도 내가 놀랍다. 이렇게 꾸준히 글을 올릴 줄이야. 항상 블로그를 시작하거나 할 때 진짜 조금 하고 말았다. 게시물이 몇 개 되지 않았고, 방치했었다. 글 쓰는 솜씨도 늘지 않았고, 글을 읽는 습관도, 버릇도 없었다. 이제는 신기하게도 신문기사를 읽든, 어떤 글을 읽든 글자를 똑바로 보는 습관이 생겼다. 한 단어, 한 문장을 정확히 읽어보는 습관.


책을 쓰는 게 꿈이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세상에 나의 이름을 알리려면 어떤 것이 있을까? 에서부터 시작했다. 그래서 결국 가장 쉬울 것 같고, 돈 안 드는 것을 선택했다. 돈은 안 든다. 글쓰기는 정말 내가 노력 한 만큼 얻어 내는 것 같다. 그런데 가장 쉬울 것 같았는데, 정말 어렵다. 어렵다기보다는 머리가 복잡해진다. 어떠한 이야기를 주제로 글을 쓰다 보면 이상하게 다른 곳으로 가고 있다. 말을 할 때는 안 그러는데, 왜 컴퓨터 앞의 타자기에선 그럴까?


아무튼 내가 선택한 첫 번째 책의 주제는 `직장생활`이다. 아직 제목도, 소제목도 없는 상태다. 그냥 단지 내가 겪었던 가장 많은 일들이 직장에서 일어난 일이고, 직장을 여러 번 옮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여러 번의 직장의 분위기와 일 처리 능력 등, 자료들이 많다. 그래서 우선은 직장에 관한 책을 쓰고 싶다.

직장에 관한 책들은 많이 있다. 그런데 사실 나는 공감이 잘 가지 않았다. 왜냐면 직장에 관한 책들은 대부분 특정한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책 같았다. 소위 말해서 `노가다꾼`을 위한 책들을 찾아본 적 있는지 모르겠다. 한번 찾아보더라도 기술서적에서는 찾을 수 있는 내용들이 나온다. 정작 노가다꾼들이 어떤 일을 하고 왜 `막일`라고 불리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나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대기업, 중소기업, 배송직, 건설직 등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직장에 대한 글을 쓰고 싶다. 나 또한 이런저런 일들을 해보면서 이런 직장에서는 이런 게 중요하더라 등의 노하우도 공유해보려고 한다. 물론 그렇게 했을 때 돌아오는 내용도 함께 쓰면서 이야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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