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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거치니 Jun 18. 2024

내가 해본 12일 동안 글쓰기

Day 12 : 마무리의 순간 -12일 간의 글쓰기를 돌아보며.

글쓰기 첫날이 기억난다. 무작정 해보자라는 식으로 시작했던 글쓰기. 그냥 핸드폰 Note를 피고 적었던 글쓰기였다. 야간 업무에 쉬는 시간들을 활용해서 썼던 글쓰기. 이 12일 동안의 글쓰기가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된 듯하다. `브런치스토리`에 글을 써볼 자신감이 생겼고, `작가의 꿈`에 한걸음 더 다가간 듯하다. 처음으로 꾸준히 글을 써봤다.


주제는 상관없었다. 그냥 나의 일상이 주제였고, 일기 쓰듯 써 내려간 글들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아무 말챌린지`처럼 글을 썼던 거 같다. 생각나는 대로.

이번을 계기로 글쓰기를 습관화하는데 연습을 하기로 했다. 사실 회사를 마치고 온 평일은 내가 글을 쓸 시간이 늦은 저녁뿐이다. 그래서 그런지 피곤에 지쳐 잠이 쏟아지는 경우도 있어 글쓰기를 안 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실 피곤하면 아무 생각도 안 난다. 누구에게 보이고 싶고, 누구에게 들려주고 싶은 글이 아니라서 그런지 더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었다. 이제는 그런 글쓰기보다는 조금 더 체게 적이고, 전문적인 글을 쓰고 싶다.


문법과 문단을 적절히 활용하여 글을 쓸려고 노력을 많이 할 것이다. 맞춤법도 신경 쓰고, 여러 작가들의 루틴들도 하나하나 따라 해볼 생각이다. 물론 회사원이라는 1차 직업이 있지만, 나의 꿈은 작가이고 회사원은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꿈에 다가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계단 같은 존재이다. 물론 그 계단도 열심히 밣아 올라가야지 꿈에 다를 수 있다.


글쓰기를 하면서 책도 많이 본 것 같다. 같은 책을 2번씩 보는 게 습관이라서 그런지 6월 첫 주부터 읽기 시작했던 팀 패리슨의 [타이탄의 도구들]은 하드카피를 구매해 줄을 그으면서 한번 더 읽고 있다. 그가 쓴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할 텐가?]라는 책도 있는데 그 책 또한 병행해서 같이 읽고 있다. 같은 작가가 쓴 책이라서 거의 같은 내용처럼 한 권의 책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아직 집에 읽지 않은 책들이 있다. 1일 1독은 하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2주에 1권 정도는 읽어내야 한다는 생각이다.


글쓰기와 책 읽기를 습관화해서 이제는 진짜, 정말, 내 인생에서 돌아오지 않는 시간을 제대로 사용하고 싶다. 나가 정한 길은 언제든지 바꿀 수 있지만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걸 나 자신에게 보여주고 싶다. 비록 굳은 의지는 아니다. 그렇다고 쉽게 호락호락 설렁 넘어가는 것도 아니다. 한다면 해보고 안되면 다시 해보면 되는 것을 그냥 무시하고 무기력하게 있기 싫다. 지금도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글을 쓰고 싶은 주제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막상 글을 쓰다 보면 이 문단에 이 내용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어 지우고 쓰고를 반복한다. 자료도 찾아보고 글을 쓰며, 정말 도 닦는 심정으로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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