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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유 Ayu Oct 17. 2024

내 얼굴의 별자리

천문학자는 아니지만

태양의 나라 스페인에 살기 시작하면서

눈에 띄게 주근깨가 늘었다.


피부과에 가면 내 주근깨는 레이저로 제거해야 하는 잡티로 불린다.

여러 가지 자질구레한 티. 또는 그런 흠.


흠,

밤하늘빛을 품어내고서 뿜어내는 별처럼

한낮의 햇빛을 오롯이 끌어안은 주근깨도 별이라고 부를까?


오늘은 거울을 보다가 여기저기 퍼져있는 주근깨가 마치 별자리 같아 보였다.

나라는 소우주가 창조해 낸 별들이 자리한 곳.


누가 아무리 잡티라고 말해도

자유를 향한 모험을 간직한 별자리를 절대 지우진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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