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포수)
포수는 투수를 이끄는 내야의 안방마님입니다. 가장 고된 수비수이며, 절대 한 시즌을 혼자서 팀을 책임질 수 없습니다. 현대 야구에서 포수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투수의 공을 안정적으로 포구해내는 능력과 함께 투수의 공이 빠지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블로킹함으로써 투수에게 자신감 있게 공을 던질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타자와의 타이밍 싸움에서 이길 수 있도록 투수를 안정적으로 리드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투수와의 케미가 중요하며, 투수와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하고 투수의 선호에 맞춰주어야 합니다. 마운드 위에서 투수는 시야가 좁아지고 타자와의 수싸움에서 여유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자의 현재 스윙이나 지난날의 데이터를 통해서 지금 현재 가장 적합한 투구 레퍼토리가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능력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내야수)
내야수는 수많은 땅볼 타구 처리와 중계 작업의 주춧돌이 되는 수비수입니다. 내야 수비의 기본은 땅볼 타구의 처리이므로 빠른 풋워크, 안정적 포구 및 정확한 송구가 기본적인 덕목입니다. 중계 플레이에서도 핵심적 역할을 해야 하는데 중계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팀 전체의 수비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또한 각 상황 별로 자신의 움직임을 외워야 하고 각각의 돌발적 상황에 대응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미리 각 상황에 대한 자신의 움직임을 머릿속에 그려 넣고 경기에 임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2루수와 유격수의 경우 주자 견제를 위해 끊임없이 움직여야 합니다.
1루를 제외한 내야수는 오른손잡이입니다. 간혹 사회인 야구에서 불가피한 경우에 왼손 내야수를 볼 수 있지만, 왼손 내야수의 경우 공을 포구한 이후 1루 방면으로 송구하기 위해서는 턴을 해야 되며, 이 과정이 매우 짧은 순간에 의해 아웃, 세이프가 결정이 되는 내야에서는 매우 불리한 조건입니다. 만약 주자의 진루 방향이 지금과 반대였다면, 내야수는 왼손잡이였을 것입니다.
(유격수)
유격수는 수비의 핵입니다. 가장 타구가 많이 가는 위치이며, 수비가 어렵고 까다로운 경우가 많고 하는 역할도 많습니다. 2루에 비해 송구 거리도 길고 3루에 비해 공이 도달하는 시간도 길어 짧은 시간 안에 송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따라서 유격수는 강한 어깨와 빠른 풋워크가 가능해야 합니다. 하지만 유격수의 가장 큰 덕목은 안정감입니다. 만약 유격수 수비가 흔들린다면 수비 전체가 흔들리게 되고 투수는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외야수)
외야수는 팀 전체의 수준이 올라갈수록 점차 중요해집니다. 일단 가장 쉽게 아웃카운트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은 플라이 볼을 잡아내는 것입니다. 빠른 타구 판단과 빠른 발을 이용한 안정적 캐치 및 강하고 정확한 송구는 대량실점의 빌미를 줄여줍니다. 안정적 캐치로 인해 수비에서 화려함이 적어 가장 비중이 작게 보이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팀에 보이지 않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 많습니다.
(멀티플레이어의 기여도)
팀 사정에 맞게 여러 포 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는 팀에 기여하는 바가 큽니다. 한 포지션이 아닌 다른 포지션으로 이동하여 수비를 보는 것은 매 포지션 변화마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며, 각 포지션에 대한 일정 수준의 수비력을 유지하기 위해 훈련량도 배로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팀 수비의 중요성)
수비는 리그 우승을 위한 가장 큰 요소이며, 팀의 짜임새, 동료 간의 팀워크를 높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객관적 지표로서 팀 실책수를 들 수 있으며, 팀 방어율과 함께 팀 성적을 결정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팀 실책은 팀 방어율에 영향을 미치지만 그 영향은 생각보다 더 큽니다.) 실책은 단순히 수비 실수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결정적 순간의 실책은 팀 사기의 저하를 가져오며, 실책으로 인해 상대팀의 공격기 회의 증가와 함께 수비 시간의 상승으로 인한 팀원들의 집중력 및 체력 저하를 가져오게 됩니다. 야구는 한 이닝에 아웃카운트 3개면 끝나는 종목입니다. 여기서 실책으로 인해 아웃을 카운트를 1개 혹은 2개를 더 잡아야 하는 상황이 오면 투수에게는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하게 되며, 투구 수 증가와 함께 불펜진 소모도 심각해집니다.
물론 투수는 야수의 실책을 비난하거나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지만 이런 행동은 오히려 야수들의 실책을 더 불러올 뿐 아니라 본인의 투구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비난보다는 실수한 야수를 감싸고 야수 역시 투수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하고 다음 수비에서 만회할 수 있도록 집중하는 것이 팀 전체 분위기에 긍정적 영향을 가져올 것입니다. 하지만 팀 실책 수는 그 팀의 성적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칩니다.
야구에서 화려한 공격을 앞세운 공격야구도 재미있지만 팽팽한 투수전 속에서 짜임새 있는 팀 수비와 멋진 호수비는 야구를 충분히 보신 분들이라면 더 멋진 경기로 기억 남게 됩니다. 실책으로 인해 당황하고 아쉬움을 삼키는 장면도 그 나름의 인간적인 면이 있지만 남발하는 실책은 보는 이로하여금 실망감과 프로의식에 대한 의구심을 들게 합니다.
게임의 7, 8할을 책임지는 투수를 안정시켜 주고 팀 방어율을 낮추는 가장 중요한 우승의 핵심 포인트입니다. 팀 수비력이 팀 방어율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큽니다. 물론 이를 위해 지나친 연습은 부상의 위험과 선수들의 이탈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가장 효율적이고 선수 스스로가 연습에 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론>
(물리학적으로 본 스윙)
야구에서의 핵심은 스윙입니다. 모든 기본 동작은 팔 스윙, 배트 스윙과 같이 각 관절의 회전력을 유기적으로 전달하여 마지막 임팩트 순간에 모든 힘을 쏟아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물리학적으로 토크의 개념이 중요합니다. 토크는 회전력으로써 회전반경과 힘의 곱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힘은 가속도와 질량의 곱입니다. 즉 회전반경을 얼마나 크게 가져갈 것인가와 스윙할 때의 가속력을 얼마나 크게 가할 수 있는가 마지막으로 본인의 체중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가에 의해 결정됩니다.
각각의 관절이 본인의 신체구조에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회전반경을 크게 가져가는 것이 가장 강력한 스윙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관 절의 유기적인 스윙을 위해서는 불필요한 스윙의 크기는 줄이고 효과적인 스윙을 키워야 합니다. (배트 스윙에서 백스윙을 줄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근육량을 늘려 가속력을 키우고 본인의 체중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게 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공의 회전력에 따른 이론)
투구에서 공의 종속 즉, 구위를 결정하는 것은 공의 회전수입니다. 투수에 의해 던져진 공은 중력에 의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공에 강한 백스핀을 가할 경우 마구누스 이팩트에 의해 공 아래쪽으로 상대적으로 고기압이 형성되어 살짝 떠오르는 힘을 받게 됩니다. 반대로 커브의 경우 공의 진행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회전을 가하게 되고 이는 공의 아래쪽으로 저기압이 형성되어 중력에 의한 영향력보다 더 크게 지면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백스핀으로 인한 중력을 거스르는 힘은 회전수에 따라 더 커지게 되며, 따라서 강한 백스핀을 갖는 볼은 타자 입장에서 떠오르는 듯한 느낌과 함께 상대적으로 진행방향으로의 공기저항을 덜 받게 되어 초속과 종속 차가 적어집니다. 야구공에 실밥이 존재하는 이유는 단순히 던지는 선수가 공에 회전을 주기 위함만이 아니라 날아가는 공의 회전에 의한 공기 흐름의 영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입니다.
구위는 수많은 캐치볼 연습을 통해 효과적으로 회전력을 전달하게 함으로써 향상될 수 있습니다. 구속의 경우 신체구조와 근육량의 한계가 존재하므로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존재하고 어느 일정 수준 이상 도달한 이후 향상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반면, 구위는 반복적인 캐치볼 연습을 통해 마지막 순간에 공을 채는 느낌을 제대로 익힌다면 충분한 향상이 가능합니다.
<기본기>
어디까지나 제가 알고 있는 기본기는 아마추어 수준이며, 그림이 아닌 글로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음에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기본기는 어디까지나 기본기일 뿐이며, 올바른 자세를 배운 뒤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폼을 찾아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야구에서 모든 기본기의 시작은 중심이동입니다. 뒷발에서 앞발로의 자연스러운 중심이동이 이루어져야 타격, 송구, 투구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아래에 제시된 내용들은 결코 한 번에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각 내용들을 상체 및 하체 등으로 분리시켜서 각 동작을 익히고 이후에 하나의 완성된 동작으로 완성해 나가야 합니다.
(캐치볼)
캐치볼은 야구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훈련임과 동시에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즐길 수 있는 기본적인 놀이입니다. 기본적으로 공을 제대로 주고받기 위해서는 공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야 합니다. 공에서 끝까지 시선을 떼지 않아야 제대로 포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을 던지는 과정은 물 흐르듯이 자연스러워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공을 강하게 던지기 위해 어깨 및 팔에 과도한 힘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가장 편안하고 힘을 뺀 상태에서 팔을 채찍처럼 돌려 마지막 릴리즈 포인트(공을 쥐고 있는 손에 힘을 빼고 손가락을 실밥을 채는 순간)에서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힘을 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우리의 몸에서 하나의 웨이브를 만든다고 생각을 하고 앞발을 가볍게 들어 적절한 보폭으로 앞발을 내딛으면서 뒷발에서부터 앞발로 중심이동을 하면서 동작이 시작됩니다. (그냥 앞발을 단순히 내딛는 것이 아니라 뒤쪽 다리에 중심을 남겨둔 채로 앞발만 내딛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하체의 중심이동과 함께 허리를 돌리고 그 회전력을 받아 어깨를 돌리면서 팔꿈치를 앞으로 내민 뒤, 팔을 앞으로 뻗어 마지막 순간 손목과 손끝으로 스냅을 만들어 야구공의 실밥을 정확하게 채면 동작이 완성됩니다. 팔꿈치를 내미는 과정이 쉽지 않은데 만약 팔꿈치가 손보다 뒤에 있을 경우 제대로 팔꿈치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어깨 부상의 위험이 올라가게 됩니다. 또한 팔꿈치가 어깨 선보다 낮은 위치에서 팔꿈치를 앞으로 내밀 경우 팔꿈치 부상의 위험이 올라가게 됩니다.
마지막에 공을 채고 난 뒤에 던진 손은 손등이 자신의 반대쪽 팔 쪽으로 향해 있어야 부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슬라이더의 경우 손등이 반대로 향하기 때문에 팔꿈치 부상의 위험이 높습니다.) 글러브를 낀 손은 허리 회전이 이루어지기 전에 던지고자 하는 목표점을 향해으로 뻗어야 하며, 허리 회전과 어깨 회전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몸 쪽으로 끌어와야 자연스러운 중심이동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볼을 던지고 난 이후에 공을 던진 팔은 반대쪽 다리 쪽으로 향해야 하며, 허리를 반쯤 숙인 상태가 자연스럽게 유지되어야 합니다. 뒷발의 경우 자연스럽게 발 뒤꿈치가 들린 상태로 뒷무릎이 앞다리의 허벅지 쪽으로 붙어야 됩니다.
이론적으로 위와 같은 메커니즘으로 캐치볼을 해야 좋은 볼을 던질 수 있지만 수많은 연습이 이루어져야만 위에서 말한 과정이 하나의 동작으로 완성될 수 있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단계, 혹은 몸을 푸는 과정에서는 위 과정을 역순으로 시행하면 됩니다. 손목 스냅만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공을 주고받는 연습에서부터 팔꿈치 및 어깨를 사용하면서 거리를 넓히고 허리와 하체를 사용하면서 완성된 형태의 캐치볼을 연습하면 됩니다.
야구를 시작하는 많은 분들에게서 중심이동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심이동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볼은 매우 힘 없이 날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중심이동을 연습하기 위해서는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린 뒤, 뒷발을 원을 그리면서 앞발 앞으로 가져가 감과 동시에 앞발 역시 점프를 뛰어 뒷발과 교차하는 동작을 연습하면 매우 효과적이며, 이 과정에서 볼을 던지는 연습을 추가하면 됩니다. 반복된 연습을 통해 중심이동의 감을 충분히 익히고 난 뒤에, 위의 캐치볼 과정을 차례대로 세분화하여 적용하면서 동작을 완성시키면 됩니다.
캐치볼은 모든 수비에서 가장 기본적 형태의 동작이며, 서로에게 안정적으로 공을 전달하고 주고받는 것이 가능해야 팀 수비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캐치볼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에서 게임은 진행될 수 없습니다.
(투구)
투구 역시 캐치볼의 약간의 확장입니다. 와인드업 모션과 셋 모션으로 나눌 수 있지만 와인드업 자세로 설명하겠습니다. 와인드업 자세는 가장 위력적인 투구를 위한 동작으로 투구 플레이트를 밟고 있는 발의 반대쪽 발을 들면서 투구가 시작됩니다.
1. 앞발을 무릎이 90도 각도가 될 정도로 자연스럽게 들어 몸 뒤쪽으로 힘을 모은 뒤, (이때 앞발에 과도하게 힘이 들어가면 중심이동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며, 가볍게 드는 것 만으로 몸의 중심은 뒤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2. 앞발을 자신이 뻗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뻗어 마운드에 고정시키면서, (이때 몸의 중심은 여전히 뒷발에 있어야 하며, 개인적으로 앞발의 엄지발가락으로 마운드에 고정시켜야 안정적인 중심이동 이루어집니다.) 글러브를 낀 손을 포수를 향해지면과 수평이 되도록 뻗으며, 공을 든 손은 지면 아래로 호를 그리면서 자연스럽게 몸 뒤쪽으로 위치시킵니다. 이때 공을 든 손의 위치는 개인차가 존재하지만 어깨에 살짝 긴장감이 드는 정도의 높이로 들며, 손등의 위치는 자신의 얼굴을 향하게 됩니다.
3. 고정된 앞발을 중심으로 허리 회전과 함께 뒤에 있던 중심으로 앞쪽으로 옮겨 가며, 이때 하체는 런지 할 때와 동일한 자세로 옮겨가게 되고, 동시에 글러브를 끼고 있는 팔을 몸 쪽으로 당김과 동시에 허리 회전과 함께 팔꿈치가 손보다 앞 쪽 그리고 어깨 선보다 높은 위치에서 어깨 회전이 이루어집니다. (이때 허리 회전의 축은 캐치볼 때보다 몸의 중심에서 이루어져 더 큰 회전반경을 가져야 합니다.) 뒷발의 경우 발등이 지면과 붙어 있어야 이상적인 자세가 됩니다.
4.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힘을 내어 포수 방향으로 공을 든 손을 앞쪽으로 최대한 뻗어 마지막 순간 강하게 공의 실밥을 챕니다.
5. 볼을 던지고 난 이후에 공을 던진 팔은 반대쪽 다리 쪽으로 향해야 하며, 허리는 완전히 숙인 상태가 되며, 뒷발의 경우 지면에서 떨어져 회전을 하여 자연스럽게 앞발 옆으로 모이면 됩니다. 투구 이후 몸이 옆으로 기울거나 뒷발이 자연스럽게 옆으로 모이지 않는 경우 투구 밸런스가 흐트러진 자세로서 부상의 위험이 따르게 됩니다. 항상 투구 밸런스에 신경을 쓰며, 자신의 몸이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지 신경을 쓰며 투구를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완벽한 투구는 몸의 근력을 100프로 다 썼을 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몸의 힘을 약간 뺀 80프로 정도의 상태에서 나오게 됩니다. 지나친 근긴장은 몸의 유연성을 떨어뜨리고 각 관절의 회전을 부자연스럽게 하여 부상의 위험 및 체력소모를 가중시킵니다. 항상 투구 전에 어깨를 털어 몸에 힘을 뺀 상태에서 투구를 이어가야 합니다.
1~5의 과정이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이루어져야 하며, 캐치볼 할 때보다 높은 수준의 하체 균형감각 및 근력을 요구하게 됩니다. 재구력은 일정한 릴리스포인트와 높은 수준의 하체 균형감각 및 전체적인 투구 밸런스로부터 나옵니다. 좋은 볼을 던지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습을 필요로 하며, 실제로 공을 던지는 연습은 하루에 일정량을 정해 놓고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 외의 시간에는 쉐도우 피칭을 통해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몸에 익혀야 합니다.
투수의 가장 큰 덕목은 제구력이며, 이를 갖추기 위해서는 높은 집중력과 반복된 연습 및 안정된 투구폼이 필요합니다. 이것을 키우기 위해서는 투구 위치에 T배팅기 위에 볼을 올려두고 던진 볼로 볼을 맞추는 연습을 부단히 하면 매우 효과적입니다.
와인드업 동작 외에도 발을 거의 들지 않은 채로 빠르게 투구 동작을 이어가는 셋 포지션이 있습니다. 발을 들지 않는 만큼 투구의 위력이 떨어지지만 주자를 묶을 수 있는 좋은 투구폼입니다. 주자를 베이스에 묶지 못하고 견제하지 못하는 투수는 미완성입니다. 물론 어려운 이야기지만, 셋 포지션 동작의 시간을 줄임과 동시에 와인드업과 셋 포지션에서의 공의 위력 차이를 줄여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와인드업 동작의 경우, 앞발을 뒤로 가볍게 뺏다가 발을 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 동작은 이미 습관화된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추가하지 않는 것이 셋 포지션과의 동작 차이를 줄여 투구에 도움을 줍니다. 이미 습관화된 경우라면, 앞발을 뒤로 빼지 않으면, 동작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을 주어 투구에 영향을 줍니다. 유소년들의 경우, 초반부터 앞발을 뒤로 빼지 않도록 연습해야 합니다.
(타격)
타격의 준비 자세는 방망이를 힘을 뺀 상태에서 가볍게 쥐고 투수를 곁눈으로 보아야 합니다. 배트를 강하게 쥐면 팔과 어깨에 힘이 들어가 스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투수를 곁눈으로 보는 이유는 날아오는 공의 궤적을 고개가 따라 움직일 경우 시야가 흔들리기 때문에 공을 제대로 맞출 수 없습니다. 따라서 히팅포인트 근처에 고개를 맞춰두고 눈만 투수의 팔을 향해야 합니다. 하체의 경우 중심이 뒤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뒷발과 앞발의 체중을 7:3의 비율로 둔다는 느낌으로 뒷발에 체중을 좀 더 싣고 있어야 합니다.
배트 스윙 이루어지기 이전에 공이 날아오기 직전 강한 회전력을 주기 위해서 누구나 배트를 뒤로 가져가는 테이크백 동작이 발생합니다. 이때 역시 힘이 과도하게 들어가거나 테이크백 동작이 커질 경우 부자연스러운 스윙이 이루어지고 배트가 짧고 간결하게 나오지 못하고 백스윙이 커지는 형태로 돌아 나오게 됩니다.
배트 스윙, 팔 스윙 등 스포츠의 모든 스윙은 가볍게 힘을 뺀 상태에서 한 포인트에 힘을 강하게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배트 스윙은 날아오는 공을 히팅포인트에서 순간적으로 강하게 폭발적인 힘을 내어 공을 쪼개는 듯한 느낌으로 쳐야 합니다. 배트 스윙의 전체적인 느낌은 하체에서부터의 회전력을 허리를 거쳐 상체에서 극대화시키는 것이며, 몸 전체가 아래에서부터 위로 꽈배기가 된다는 느낌으로 치시면 됩니다.
타격에서 또 다른 핵심은 백스윙을 작게 하고 앞쪽에서의 스윙을 키워야 하는 것입니다. 백스윙을 작게 하기 위해서는 배트가 자신의 목을 벤다는 느낌으로 뒤에서 앞쪽으로 뻗어주어야 합니다. 그 이후에 허리 회전과 함께 앞쪽에서 방망이를 크게 돌려 히팅포인트가 자신의 왼쪽 무릎과 허리 사이에서 형성되도록 해야 합니다. 히팅포인트 순간에는 손목을 덮어 배트를 좀 더 앞으로 뻗을 수 있게 해 줌과 동시에 공에 회전을 주어 타구를 앞으로 뻗게 해 줍니다.
마지막으로 팔로우 스윙을 크게 해 주어야 마지막까지 공이 뻗어갈 수 있습니다. 팔로우 스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정타라 하더라도 공은 외야 담장을 넘기기 어렵습니다.
하체의 경우 앞쪽 발이 지면을 향해 뻗은 뒤에 고정된 채로 열리지 않아야 하며, 앞발이 열릴 경우 타구에 힘을 싣을 수 없습니다. (여기서 열린다는 의미는 타격 중에 앞발이 지면에 고정되지 않은 채로 타격과 함께 같이 돌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뒷발의 경우 앞발의 내딛음과 동시에 뒷발의 무릎을 회전시켜 양측 허벅지 사이가 조여야 제대로 된 중심이동이 이루어집니다. 초보자의 경우 상체 움직임보다는 중심이동과 함께 허리 회전, 앞발이 열리지 않는 것에 중심을 두고 연습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다운스윙은 하이볼을 치기 용이하며, 찍어치기 때문에 땅볼이 자주 발생하므로 발 빠른 타자에 적합하고 배트 스피드에 약점을 보일 경우 중력을 이용해 배트 스피드의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습니다. 어퍼스윙은 낮은 볼을 치기 용이하며, 장타 및 홈런을 치기 좋기 때문에 어퍼 스윙으로도 배트 스피드에 약점을 보이지 않는 힘 있는 타자에게 적합합니다. 레벨스윙은 일반적으로 배트 스피드를 앞세워 컨택 능력이 뛰어난 타자에게 적합합니다. 레벨스윙, 다운스윙, 어퍼스윙은 정답이 없으며, 자신의 신체구조 및 장점을 살려 가장 알맞은 형태로 치면 됩니다.
스텝의 경우 클로즈 스텝과 오픈 스텝으로 나눌 수 있으며, 클로즈 스텝의 경우 바깥쪽 볼에 약점이 있고 몸이 쉽게 열리는 타자에게 적합합니다. 오픈 스텝의 경우 몸 쪽 볼에 약점이 있는 경우 적합합니다. 스텝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신체구조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맞춰 나가시면 됩니다. 바깥쪽 볼은 히팅포인트를 뒤에 두고 팔을 쭉 뻗고 방망이를 던지는 느낌으로 밀어 치는 타격이 이루어져야 하며, 몸 쪽 볼은 히팅포인트를 앞쪽으로 당겨 몸통과 같이 회전을 일으켜 팔에 의한 스윙이 돌아나오는 시간을 줄여 강하게 당겨쳐야 합니다.
(포수 수비)
포수 수비의 기본은 정확한 포구 및 블로킹과 도루 저지를 위한 빠른 송구 동작과 빠르고 정확한 송구입니다. 정확한 포구를 위해서는 각 투수들의 각각의 구질에 대한 공의 궤적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게임 중에는 포구 방식에 따라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과도한 미트질은 금해야 하며, 스트라이크 존으로 걸쳐오는 볼을 바깥쪽으로 빼내면서 잡아서는 안 됩니다.
블로킹은 항상 홈플레이트를 기준으로 호를 그리듯 몸은 좌우로 돌려 몸 앞쪽으로 공을 떨어뜨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대부분의 폭투된 공의 경우 굉장히 회전이 심하게 걸려있으며, 실밥이 있는 야구공의 경우 지면에서 바운드가 되었을 때 어디로 튈지 예상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바운드가 된 위치에 가깝게 몸을 최대한 밀착시키고 몸에서 공이 빠져나갈 공간을 최대한 없애야 합니다. 블로킹 연습은 굉장히 고되고 힘든 작업의 연속입니다. 또한 공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한 경기에 수백 번씩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는 만큼 무릎 상태는 대부분 심각할 것입니다. 포수의 가치는 지금보다 더 높게 평가받아야 할 것입니다.
도루 저지를 위한 포구 이후 송구 동작으로 자세 변환은 아주 빠르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마추어 야구에서 도루 저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아야 하지만 투수의 주자 견제 능력이 좋고 반복연습을 통해 실력을 쌓는다면 3루 도루 저지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내야 수비)
내야 수비는 빠르게 타구를 판단하여 숏바운드나 내려오는 바운드에 맞춰서 타구 가까이 빠르게 다가가는 것이 핵심이며, 이를 위해서 빠른 풋워크가 가장 중요합니다. 풋워크에서 중요한 것은 빠른 강습타구가 아닌 이상 겁을 먹고 뒷걸음질 쳐선 안 되며, 최대한 타구에 가깝게 전진하여 타구가 도착하는 시간을 줄이면서 바운드에 맞춰 포구 및 송구하기 편안한 스텝으로 가져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레더를 이용한 기본적인 풋워크 동작에 대한 반복연습이 필요하며, 수많은 펑고 연습을 통해서 바운드에 대한 감을 익혀야 합니다.
첫 스텝은 크로스오버 스텝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자신을 기준으로 좌측, 중심, 우측, 짧은 타구로 네 가지 형태로 포구 및 송구 자세와 함께 연습해야 합니다. 포구 이후에는 항상 글러브가 자신의 중심으로 돌아와야 하며, 이후 바로 송구 동작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정면 타구의 경우 포구 이후 던지는 손으로 덮는 동작이 이어져야 하나 글러브가 중심에서 벗어난 채 포구가 이루어졌을 경우에는 오히려 포구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이 경우는 자신이 편한 방향으로 포구하는 것이 옳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포구가 송구보다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내야 송구는 각 상황에 대한 풋워크에 맞춰 가장 알맞은 동작으로 간결하고 작은 백스윙 동작으로 정확하게 보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안정된 자세에서의 송구는 투스텝 이내에 이루어져야 하나 포구 자세에 따라 달라집니다. 송구에서는 무엇보다 손목 스냅이 가장 중요합니다. 팔꿈치와 손목 스냅만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팔을 쭉 뻗어 송구해야 하며, 송구 이후에도 팔은 던지는 방향으로 쭉 뻗고 있어야 하고, 손목 스냅이 정확히 들어갔을 경우 손목은 자연스럽게 힘이 빠진 상태로 접혀있게 됩니다. 캐치볼 연습 중에 공을 빠르게 글러브에서 빼서 투스텝에 공을 주고받는 연습이 부단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태그아웃 상황에서 공을 받으면 주자의 위치를 신경 쓰지 말고 바로 주자가 슬라이딩하여 베이스에 도달하는 위치로 글러브를 옮겨야 합니다. 주자가 완전히 늦게 도착하지 않는 한 주자는 슬라이딩해서 들어오며, 길목을 글러브로 막으면 자동으로 태그가 됩니다.
내야 타구가 라인에 걸쳐 들어오는 경우 일반적으로 빠르게 잡아 아웃카운트를 늘려야 합니다. 하지만 만약 타구가 힘이 없이 천천히 굴러와 타이밍 상 아웃카운트를 늘리기 어렵다면 내야수는 타구를 끝까지 잡지 않고 따라가다가 타구가 라인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경우 볼을 집어 들어야 합니다. 이 경우 파울로 인정되며, 만약 파울라인을 벗어난 볼이 다시 라인에 걸치거나 들어오게 되면 인플레이 상황이 되어 타자주자는 진루가 인정이 됩니다. 타구의 경우 회전이 굉장히 심하고, 실밥에 의해 바운드가 불규칙하며, 지면이 스파이크에 의해 불규칙한 경우가 많아 타구가 라인 안쪽으로 다시 들어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찬가지로 내야 파울라인 근처로 짧은 팝플라이가 뜰 경우도 공을 못 잡더라도 라인 바깥쪽에서 잡아 파울을 만들어야 하며, 타자주자의 경우 파울이 되더라도 반드시 뛰어야 합니다. 만약 타자주자가 뛰지 않고 파울 영역에서 바운드된 볼이 다시 안쪽으로 들어올 경우 수비는 쉽게 아웃카운트를 늘릴 수 있습니다.
(외야 수비)
외야 수비에서 타구 판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첫 스텝이 플라이볼을 잡아낼 수 있는 영역을 결정합니다. 많이 받아보는 수밖에 없으며, 집중력을 놓지 않고 타격하는 순간을 정확히 지켜봐야 합니다. 항상 공이 보이는 것보다 더 뻗어 온다는 것을 기억하고 공을 내 앞쪽에 잡아낸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판단한 위치보다 조금 더 뒤쪽에서 타구를 기다려야 합니다. 안정적 포구는 항상 자신의 가슴 앞쪽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달려오는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이 손을 뻗어 잡아야 합니다.
머리 뒤쪽으로 넘어오는 플라이가 가장 잡기 어렵기 때문에 머리 뒤쪽으로 좌측 우측으로 형성되는 플라이 연습이 많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항상 동료 외야수와의 충돌의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콜플레이를 습관화해야 합니다.
송구는 오버스로로 해야 합니다. 오버스로 송구의 경우 위아래로 편차가 있어 어떻게든 내야수가 잡을 가능성이 있으며, 빠지더라도 뒤편의 내야수가 잡아낼 수 있습니다. 사이드스로 송구의 경우 중계 플레이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루 플레이의 중요성 및 각 상황별 대처)
아마추어 야구에서 주루 플레이는 반드시 갖춰야 할 기본입니다. 일반적으로 야구를 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경우 복잡한 야구규칙에 익숙해지지 못한 경우가 대다수이며, 실제 규칙을 알더라도 경기 중에 상황을 파악하고 바로 플레이로 옮기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주루 플레이의 경우 매 순간 변화하는 상황에 대처하여 플레이를 해야 하지만 순간 정신을 놓거나 그 상황에 대해 인지를 하지 못한 채 어이없게 횡사를 하게 될 경우 팀 사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아마야구 특성상 사사구가 많고 출루의 기회가 높으며, 출루 이후 도루도 쉽게 감행할 수 있야 득점의 기회가 높은 만큼 견제나 본헤드 플레이로 상대편에게 아웃카운트를 늘리는 일은 팀에 상당한 악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아마추어로서 야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경우에 주루 플레이는 반드시 갖추어야 할 필수사항입니다. 주루 플레이의 핵심은 매 순간 집중력을 놓지 않고 변화하는 상황에 대해 타자의 각 타구에 따른 자신의 움직임을 미리 머릿속에 그려 넣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사 혹은 1사의 경우 주자는 타자의 타구를 보면서 주루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직선타나 외야 호수비에 의한 더블플레이를 가장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1루 주자만 있을 경우 풀카운트 혹은 2-2 카운트일 때 런 앤 히트의 작전을 걸기 좋은 상황입니다. 1루 주자의 경우 빠른 스타트로 병살 방지 효과와 함께 변화구 타이밍이므로 도루 시도가 가능하며, 타자는 헛스윙 삼진이라 하더라도 주자의 도루를 도와줄 수 있고 어떻게든 타구를 만들면 적어도 진루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땅볼 타구나 직선타에 의한 병살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무사 혹은 1사에서 3루 주자가 있을 경우 외야 플라이는 득점의 아주 좋은 찬스입니다. 이를 득점으로 이어가지 못할 경우 팀의 사기 큰 영향을 미치며, 1타수 늘어나는 타자로부터 원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무사 혹은 1사에서 주자가 만루 혹은 1, 2루의 경우 내야 플라이는 인필드 플라이 아웃입니다. 인필드 플라이는 수비수의 고의낙구에 의한 더블플레이를 방지하기 위해 공격 측을 배려한 규칙이나 아마에서 이 규칙의 유용성은 떨어지지만 규칙은 규칙입니다.
2사의 경우 타자가 타구를 만들어내면 무조건 스타트를 끊고 이후 타구 낙구점에 대한 판단 없이 그대로 달려야 합니다. 물론 주자가 태그아웃 상황일 경우 판단에 따라 태그아웃을 피하면서 플레이할 필요가 있을 때도 있습니다. 홈에서 득점 인정과 관련된 부분이 존재하므로 시간을 끌어줄 필요가 있을 수 있습니다.
2사 풀카운트에 포스아웃 상황의 주자의 경우 투수가 공을 던지자마자 주자는 스타트를 해야 합니다. 물론 투수의 견제에 견제사 할 경우 팀의 사기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투수가 발을 들고 홈 쪽으로 향하는 것까지 보고 스타트를 끊어야 합니다. 보크 판정에 대한 심판이나 리그 재량이 존재하므로 스타트 끊는 시점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3루 주자의 경우 빠른 강습타구에 맞을 경우 아웃되기 때문에 3루선 상 바깥쪽에서 주루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특히 우투수의 시야에 들어오는 3루 주자의 경우 투수의 시야를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상대를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적극적 주루 플레이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1개 이상의 루를 진루할 경우 최대한 작은 호를 그리면서 이동거리를 최소화시켜 돌아야 합니다. 1개의 루를 포스아웃이나 태그아웃 상황에서 진루할 경우 빠르게 직선거리로 뛰어야 하며, 오버런을 방지하기 위해 슬라이딩을 해야 한다. 하지만 아마야구에서는 슬라이딩에 대한 자신이 넘치지 않는 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2루 혹은 1루에서 3루를 돌아 홈으로 돌아오는 주자는 뒤를 돌아보지 말고 주루코치의 판단을 전적으로 신뢰하여 홈으로 들어와야 합니다.
타자주자의 경우 타구를 만들어낸 뒤 1루를 밟고 세프티 존 우측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세프티 존의 보호를 받기 위해서는 2루로 가려는 의도가 전혀 없어야 합니다. 만약 몸을 2루로 가기 위해 약간이라도 몸을 비트는 동작이 있다면 이는 태그 아웃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2루로 가려는 의도에 대한 해석은 전적으로 심판 몫입니다.
아마야구의 경우 경기장이 좁고 우익수가 전진 수비하고 어깨가 강한 경우가 많아 타자주자는 타구가 우측 외야를 향할 경우 전력 질주해야 합니다.
(슬라이딩)
슬라이딩은 상대 수비의 태그를 피하고 오버런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간혹 슬라이딩이 뛰어나 그냥 달려 베이스를 밟는 것보다 빠른 선수도 존재하지만 부상의 위험이 큰 만큼 슬라이딩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자제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크게 헤드퍼스트와 다리부터 들어가는 기본적 형태의 슬라이딩이 존재하며, 헤드퍼스트를 즐겨하는 선수의 경우 손가락 부상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벙어리장갑은 필수로 착용해야 합니다. 부상 위험이 덜한 다리부터 들어가는 슬라이딩이 더 선호되어야 하며, 홈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은 지양되어야 합니다. 슬라이딩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이 있는 선수라면 최대한 안 하는 것이 낫습니다. 물론 프로선수라면 슬라이딩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