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꼬마의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
#작은 발걸음, 나를 만나다 - 준비
안녕하세요 :0)
음악과 여행을 사랑하는 김꼬마입니다.
얼마 전 여행 코스 중 하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왔습니다.
(기간은 2024년 11월 12일 ~ 2024년 12월 18일이었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시기 전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들과 제가 걸었을 때 느꼈던
산티아고 순례길에서의 준비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산티아고 순례길 역사
산티아고 순례길은 스페인 갈리시아지방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의 순례지입니다.
주로 프랑스 각지에서 피레네 산맥을 통해 스페인 북부를 통과하는 길을 이야기합니다.
이 길은 9세기 스페인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에서 성 야고보의 유해가 발견되었다고 알려져,
유럽 전역에서 많은 순례객들이 오가기 시작했던 길입니다.
성 야고보를 스페인의 수호성인으로 모시게 되면서 오늘날 순례길이 생겼습니다.
러시아, 핀란드,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각지에서 산티아고로 가는 여러 갈래길 가운데
가장 알려져 있는 '프랑스 길'은 프랑스 남부국경 생장피에드 (Saint-Jean-Pied-de-Port)에서 시작해 피레네산맥을 넘어 스페인 산티아고 콤포스텔라까지 이르는
약 800km 여정으로 프랑스인들이, 프랑스에서부터 오는 길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하루에 20~30km 한 달을 꼬박 걸어야 하는 길이다.
2. 산티아고 순례길 코스
Offecial Camino de Santiago에서 콤포스텔라 자격증명서를 얻기 위해서는,
순례길 코스 경로에 있는 카페, 레스토랑 및 숙박시설에 세요(Sello)라는 도장을
순례자 여권(Credencial, 크레덴시알)에 받아 자격 증명을 해야 합니다
3. 대표적인 순례길 코스
1) Camino Frances (카미노 프랑스) - 빨간색 경로
Camino Frances(카미노 프랑스)는 Camino de Santiago를 이야기할 때 대부분의 순례자들이 처음 방문하는 경로입니다.
이 코스가 가장 인기 있는 경로이자 유네스코가 세계 문화유산으로 인정한 첫 번째 경로이기 때문입니다.
El Camino Frances(까미노 프랑스)는 Saint Jean Pied de Port와 Compostela를 연결하는 곳입니다.
이 순례길의 거리는 약 800km입니다.(콤포스텔라 자격증명서에는 779km로 증명서가 발급됩니다.)
기간 : 약 30~35일
2) Camino Portugues(카미노 포르투갈) - 초록색 경로
Camino Portugues(카미노 포르투갈)은 두 번째로 인기 있는 경로입니다.
순례자 사무실에 따르면, 순례자 4명 중 1명은 Compostella(콤포스텔라)에 도착하기 위해
카미노 포르투갈의 경로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이 경로는, 공식 까미노 데 산티아고의 경로임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는 세계 문화유산으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이유는, 부분적으로 코스가 통합이 되어 나중에 공식적인 경로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리스본에서 포르투, 산티아고까지의 길은 약 630km이고 해변을 따라 걸으며
절경을 볼 수 있어서 인기가 많은 경로입니다.
리스본에서 출발하지 않고 포르투에서 출발하여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가는 코스도
인기가 많은 경로입니다.
기간: 리스본 출발 약 20일~30일, 포르투 출발: 약 5~7일
3) Camino del Norte(카미노 델 노르테) - 보라색 경로
카미노 델 노르테는 세 번째로 인기 있는 경로입니다. 이룬으로부터 출발하는 카미노 델 노르테는
공식적인 길이는 833.1km입니다.
최근 유네스코는 이 경로를 반도 북쪽을 따라 다른 경로와 함께 세계 문화유산 목록에 포함시켰습니다.
북부 해안을 따라 걸으며, 대서양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경로이지만, 험준한 지형이라 난도가 있습니다.
또한 겨울철에는 알베르게(호스텔)가 열지 않는 곳이 많아,
비수기(11월~2월)에는 추천드리지 않는 코스입니다.
기간: 약 30일~35일
4) 비아 데 라 플라타(Via de la Plata) - 회색 경로
은의 길이라고 불리는 비아 데 라 플라타는 세비야에서 산티아고까지
약 1000km의 스페인 남부에서 북부 종단코스입니다.
길이가 긴 만큼, 가장 긴 일정이 소요됩니다.
많은 순례자들이 세계 유산 목록에 포함되지 않기에, 또한 소수만 이용하기에,
공식적인 경로가 아니라고 이야기하지만,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의 공식적인 노선입니다.
5) 카미노 데 산티아고 피니스테라 - 묵시아
(CAMINO DE SANTIAGO FINISTERRE-MUXÍA) - 주황색 경로
이 경로 또한, 많은 사람들이 공식적이지 않거나, 심지어 순례자 경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최종 목적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서 출발하는 산티아고 피니스테라 - 묵시아 경로입니다.
이 구간은 순례자 길의 연장선상에 있는 경로라고 보아야 할 거 같습니다.
산티아고 사무실에서도 대성당에서 피니스테라와 묵시아까지 간다면 연장선으로 인정하고
콤포스텔라에서 거리 인증을 해줍니다.
피니스테라까지만 가도 인정됩니다.
대부분 피니스테라 이후에 묵시아까지 걸어서 간 후 버스를 타고 콤포스텔라로 돌아옵니다.
출처 - santiago.ca
이 외에도 수많은 출발지에서 사무실에서 인정하는 경로를 지나는 경우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너무나 많은 경로가 있고, 대부분 무비자 안에 코스를 완주하려면, 대중적인 길을 선택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또한 비수기(11월 ~ 2월)까지는 대중적인 경로를 이용하시는 게 안전을 위해서 추천드립니다.
많은 알베르게(호스텔)가 열지 않기에, 일정에 차질이 많이 생기실 수 있고,
카미노 데 프랑스와 같은 대중적인 길이 아닌 이상,
어려움이 생겼을 때 도움 받기가 매우 난처한 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산티아고 순례길 비용
산티아고 순례길 비용으로는, 일반적으로 1km 당 넉넉하게 2유로에서 ~ 3유로 정도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대표적인 프랑스길이 약 800km이니 1600유로에서 2400유로 정도 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비용이 숙박비와 식비로 지출되는데, 숙박비는 10~20유로 정도,
식비는 먹는 만큼 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공립 알베르게는 10~15유로 정도 숙박비가 들고, 사립 같은 경우는 20~30유로 정도 듭니다.
(공립 알베르게 같은 경우 목적지에 도착하는 순서대로 방 배정을 하기에, 예약이 안 되는 곳도 있습니다)
식비는 돈을 아끼고 싶다면, 사 먹는 것보다 만들어서 드시면 식비를 많이 아끼실 수 있습니다.
(요리가 되는 곳과 되지 않는 알베르게가 있으니 확인하시고 비용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숙박, 식사, 세탁이 대부분의 비용입니다.
세탁은 5유로 정도 하지만, 사람들끼리 모아서 하면 1/n로 나누어 내면 되겠죠?!
하지만 성수기에는 건조하고 해가 기니, 손빨래만으로도 충분히 여정이 가능할 거 같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비성수기에 걸었던 저는, 건조하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지만, 손빨래를 해가면서 걸었었습니다)
4. 순례길 여행 추천 시기
따뜻한 4월부터 10월까지가 성수기
겨울인 12월부터 2월은 비성수기입니다.
성수기에는 사람들이 많아,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거의 모든 알베르게가 쉬는 날 외에는 오픈을 하기에,
혹 다리에 무리가 가거나,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일정의 수정이 용이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사람이 많은 관계로 도난 사고가 많이 일어나기에, 꼭 조심하셔야 합니다.
비성수기에는 사람들이 적고, 개인적으로는 까미노 프랑스외에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많은 알베르게들이 문을 닫기에(공립 알베르게도 문을 닫습니다) 20~30km는 꾸준히 걸으셔야 합니다.
사람들이 적기에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에 부족함이 없고, 어느 시점이 지나가면, 매일 같은 사람들이 걷기에
그룹이 형성되어 도난 문제에 관해서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앞서 말한 거와 같이 사람들이 적기에 혹여나 경로에서 무슨 일이 발생했을 때 도움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순찰차가 돌기는 하지만, 하루 종일 돈다고 해도 그 길을 하루 종일 반복해서 순찰하지 않기에,
혹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조심하셔야 합니다. (저는 겨울철에 걸었는데 보름은 혼자 걸었던 거 같습니다)
5. 핸드폰 APP
개인적으로 두 가지 APP은 핸드폰에 설치하셔서 일정 및 알베르게의 오픈과 시설 관련(취사가능 및 세탁등) 도움 받는데 필수 앱입니다.
(둘 중 하나만 설치하셔도 무관, 대부분 두 가지 앱을 설치하여 비교하여 확인하십니다)
1) 닌자까미노 (Ninja Camino)
2) 부엔까미노 ( Buen Camino)
※저는 걷기 전에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Youtube에 Santiago way, Santiago de Compostella를 검색하면,
여러분이 선택하신 길이 어떠한 길을 걸어갈 지에 관한 영상들이 많으니,
궁금하신 부분들이 있으면 참고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저는 오히려 다녀와서, 제가 걸었던 길들을 보니 추억들이 생각나서 좋았던 거 같습니다.
그럼 다음에는 제가 준비했던 물품들에 관하여 소개하여 보겠습니다.
Ci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