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의 디테일
아무것도 해내지 못한 바쁨은, '적극적 형태의 게으름'과 같아요. 바쁘다고 해서 꼭 뭔가를 이루고 있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바쁜 일정을 '명예로운 배지'처럼 여기는 건, 다른 사람에게 우리가 얼마나 바쁜지 말할수록 스스로를 더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끼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구분해야 합니다. 겉으로 바쁜 건지, 혹은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지를요.
생산성 컨설턴트 크리스 베일리 롱블랙 인터뷰
바쁘다=열심히 산다 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나도 그랬었다! 지인들한테 연락이 오면 “어 좀 바쁘네”를 달고 살았고, 언젠가부터 사람들은 내게 연락할 때 “현주 바쁘지?”로 톡을 시작했다. 매일 바쁘다는 건 내가 진짜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이 아니라, 사실 시간이나 밸런스 관리를 잘 못한다 걸 의미하는지도 모르고. 습관성 바쁨인지 아니면 진짜 성과를 내기 위한 바쁨인지 구분해야 한다. 바쁘다는 상태보다 중요한 건 그래서 ’무엇을 남겼느냐‘다. 매일 바쁜 데 ‘유의미’한 결과물은 아무것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면, 가짜 바쁨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