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과 완성

태도의 디테일

완벽을 추구하면 완성이 안 되고, 완성이 되려면 제 기준에는 적어도, 제 안에서는 완벽하다고 생각이 돼야 해요. (둘 중) 하나를 추구할 수 없어요. 이건 답안지에서 정해진 답을 고르는 문제가 아니에요.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 지드래곤

“완벽과 완성 중 요즘 어느 것에 더 가치를 두느냐”는 질문에 대한 인상적인 답. 집요하게 완벽을 추구하는 모습은, 응당 프로라면 그래야만 하는, 프로페셔널함의 필수적인 무언가로 느껴지곤 했다. 완벽을 쫓느냐 완성하지 못하는 누군가를 보기 전까진.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는 마감이 있다. 마감을 넘겨 끝없이 완벽을 추구하다 보면 완벽에 닿을 수 있을까. 무엇을 완벽하다 말할 수 있으며, 세상에 객관적으로 완벽한 것이 있을 수는 있을까. 결국 우리는 완벽과 완성 사이에서 자기 나름의 원칙을 정해, 제한된 시간 안에 의사결정을 해야만 한다. 제때에 완성하지 못한 완벽은 완벽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