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의 디테일
우리 어찌 가난하리오. 창원 시위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입에 담지도 못할 말을 서슴없이 하는 자여. 당신이 밟고 자란 땅은 부마민주항쟁으로 지킨 땅. 김주열 열사는 당신만한 나이에 머리에 최루탄을 맞고 운명하였다. 당신은 그 노력을 배반했다.
마음이 가난한 자여. 당신이 불쌍할 지경이다. 그리해도 당신이 살아갈 이 땅을 지키는 자들이 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보아라! 봄을 간절히 원하는 자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yejinmoon
대한민국 헌법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바쁘다는 이유로, 살기 힘들다는 이유로, 갖가지 상황으로 최전선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적어도 나를 대신해 싸우는 용기 있는 자들에게 돌을 던지지는 일은 절대 하지 말자고 다짐한다. 민주주의 무임승차는 해서는 안될 것이다. 내 자리에서 최소한의 방식으로라도 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의 봄은 이런 작은 마음, 큰 목소리들이 모여 열렬하게 지켜온 것임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느낀 12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