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이 되어가는 소녀와 지극히 평범한 소녀
Frida Kahlo, Self-Portrait Dedicated to Leon Trotsky, 1937
시대의 영웅과 한 공간에 존재하는 것. 다시 오지 않을 순간을 위해 가까이 다가가는 것. 나의 성장과 새 걸음을 위한 출발점에서 함께하는 것. 감사하게도 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세상에 나는 살고 있는가. 그 영광은 누군가의 바래진 동기와 열정을 다시 부여잡을 수 있는 에너지를 선사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상황의 보답은 내가 마땅한 사람이 되어가는 것이다.
영웅이 되어가는 길에 있는 소녀와 지극히 평범한 소녀. 혼란스러운 시대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권리조차 모호해진 경계 속에서 전쟁에서 승리한 전사들은 더 이상 갑옷과 검과 방패를 두르지는 않는다. 결과가 실수였거나 성공이었거나는 논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만의 방식으로 승부 보는 지독한 끈기는 비록 누군가는 반영웅이 할지라도 역사에는 영웅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