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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큐레이터지아 Apr 08. 2024

알슨 스키너 클락, 우아한 색들

Entre nous, 1903

영화관에서





Alson Skinner Clark, Entre nous, 1903






보통 색깔을 먼저 말해요. 형체나 용도, 물건의 이름을 찾지는 않아요. 그 무엇의 색을 먼저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하늘의 색도 시간에 따라, 계절에 따라 여러 색을 가졌잖아요. 오늘의 하늘은 봄이 찾아온 따뜻하고 여린 다홍색이었어요. 어제 본 영화의 공기는 뜨거워 살갗이 타들어갈 것 같은 숨 막히는 오렌지 빛의 색이었어요. 그저께 바에서 마신 칵테일은 우유빛 거품을 머금은 민트색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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