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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맥락을 이해한 순간

by 아키비스트J

평소처럼 AI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특별히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그거 있잖아, 지난번에 정리한 그 프로젝트 관련해서"라고 했습니다. 모호한 질문이었습니다.


그런데 AI가 정확히 제가 의도한 노트를 찾아왔습니다.




키워드가 아닌 맥락


일반적인 검색은 키워드 기반입니다. ‘프로젝트’라고 검색하면 ‘프로젝트’라는 단어가 들어간 파일을 찾습니다. 정확한 단어를 알아야 합니다. 기억이 안 나면 못 찾습니다.


RAG 기반 검색은 다릅니다. AI는 제 질문의 맥락을 이해합니다. ‘지난번에 정리한 그 프로젝트’라는 모호한 표현에서 최근 시점, 정리라는 행위, 특정 프로젝트라는 힌트를 잡아냅니다. 그리고 제 노트들 중에서 이 조건에 맞는 것을 찾습니다. 정확한 키워드를 몰라도 됩니다. 맥락만 던지면 됩니다.


인간 사이의 대화를 생각해보세요. 친한 친구에게 "그거 있잖아, 저번에 말한 그거"라고 하면 친구는 알아듣습니다. 공유된 맥락이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걸 설명하지 않아도 서로 이해합니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는 그게 안 됩니다. 배경 설명부터 해야 합니다. 맥락이 공유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AI가 제 노트를 학습하고 나니 친한 친구처럼 됐습니다. "아, 그거 말하는 거구나" 하고 알아듣습니다. 맥락이 공유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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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에 관한 글을 씁니다. 솔로프러너이자 기록물관리전문요원이며, 디지털 아카이브 컨설팅을 합니다. AI 시대 모두가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인지적 평등이 실현되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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