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동_김주현
서로 다른 모습과 색깔, 그리고 서로 다른 속도겠지만 꼭 열어보는 거야.
올해가 마무리 되어가는 겨울,
한 해가 가기 전에
새로운 시작을 위한 고민과 준비,
생각과 고민, 고민과 생각들.
나는 마음속, 머릿속에
오랫동안 묵혀둔 생각의 방에
올해가 가기 전에
문부터 달아주려고.
그리고
문을 달아준 방 속 생각 들을 잘 정리해서
꼭 문 한 번씩 열어 환기해 주려고.
그 문의 모습이
생각이 담긴 방의 모습을 닮았다면
어떤 문은 화려할 수도 있고
어떤 문은 조금 남루할 것도 같고
또 어떤 문은 이미
반쯤 열려 있을 수도 있을 것이고
어쩌면 상상했던 익숙한
문의 모습이 없을 수도 있겠지.
아니면 문을 달아주지 못할 수도 있으려나.
그래도 언제가 됐든
문이 열린 뒤에 어떤 모습이든
꼭 열어 보는 거야.
'잘' 열어보는 것보다
'다' 열어 보기 위해 노력해 보는 거야.
그중 계속 열어보고 싶은
새로운 일들은 어떤 게 될까?
모두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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