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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봉쇼콜라 Feb 26. 2024

01. 어쩔 수 없는 선택

증여할 돈이 있다는게 아니라요

 아이가 수술 후 재활을 하고 학교를 다니면서, 가장 큰 변화는 아무래도 쉽게 지친다는 것이다. 물론 원래도 타고난 체력이 좋은 편은 아니었고 먹는 것도 그다지 즐기지 않는 마른 여자아이지만, 수술 후에는 오래 앉아 있거나 걷는 걸 조금 힘들어한다. 아무래도 척추뼈가 통으로 고정되어 있으니 피로도가 높을 수 밖에. 덕분에 학교 선생님들께서 자세 좋다는 칭찬도 해주셨다지만 부모로서는 마음이 아프다ㅠㅠㅠㅠ


 수술  학교를 가지 못하면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아빠와 집에서 영어 수학 공부를 시작하였다. 얼마 견디지 못하고 곧 때려치울 것 같았는데(제가 그랬...더랬죠) 의외로 두 사람은 2년 넘도록 순항중이다. 아니 진행중이다. 이제 중2가 되기에 어떤 유의미한 결과가 있다고는 말할 수 없으나 적어도 아이는 아빠와 공부하는 시간을 싫어하지 않으며 또 둘의 사이는 여전히 좋다.


 아무튼 나중에 대박이 나면 공부방 차리는 걸로 우리의 노후는 결정되었는데ㅋㅋㅋㅋ 아무튼, 우리는 사교육비 0원인 집입니다. 물려줄게 없으니 사교육비라도 잘 모아서 나중에 도움을 주면 어떨까 하지만..(일단 빚부터 갚고요;;)  여튼 중년의 아빠와 사춘기 딸의 집에서 하는 공부이야기입니다.


coming soon....^^

원래도 둘은 사이가 매우 좋긴 했답니당!(조..좋은거 맞지?! 왠지 힘겨워보이는 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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