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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어렵지만, 시작해야 달라집니다."

-슬로우 조깅과 강의 준비에서 발견한 '실행의 힘'-

"시작은 어렵지만, 시작해야 달라집니다."

-슬로우 조깅과 강의 준비에서 발견한 '실행의 힘'-



"시작은 어렵지만, 시작해야 달라집니다."-슬로우 조깅과 강의 준비에서 발견한 '실행의 힘'-1



시작만 하면 달라지는 이상한 마법


슬로우 조깅을 시작한 지 두 달이 넘었습니다. 운동이라고는 회사 출퇴근 걷기 정도만 하던 제가 하루 5km를 뛰기 시작했습니다. 9월 말의 잔열이 남아 있던 날씨에서 달리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땀과 피로에 지쳐 씻고 바로 잠드는 날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몸을 조금씩 적응했습니다. 운동량이 늘고, 달리는 거리도 하루 8km에서 10k 가까이 늘었습니다. 체중은 5kg 가까이 빠졌고, 몸은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두 달 동안의 달리기 여정을 통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시작은 어렵지만, 시작하고 나면 몸이 먼저 움직인다는 점입니다. 운동복을 입는 것, 양말을 신고 모자를 쓰는 시간까지는 세상에서 가장 하기 싫은 행동이었습니다. 그러나 문을 열고 나서는 순간부터 저는 그냥 '뛰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최근 저는 라이팅 코치, 요약독서법 강사, 전자책 강사로서 본격적인 강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총 5회의 강의를 진행했고, 소수지만 꾸준히 2명의 수강생이 모든 강좌를 신청해 주셨습니다. 강의를 준비하면서도 느꼈습니다. 달리기와 마찬가지로, 강의도 "시작 전"이 가장 어렵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글에서는 슬로우 조깅와 강의 준비 과정 속에서 발견한 '시작의 힘', 그리고 '준비보다 실행이 더 빨리 사람을 성장시킨다'는 깨달음을 나누고자 합니다.




"시작은 어렵지만, 시작해야 달라집니다."-슬로우 조깅과 강의 준비에서 발견한 '실행의 힘'-2



준비는 완벽해지지 않는다.


강의를 시작하기 위해 교안을 준비했습니다. 서너 번 리허설을 했고, 스토리 라인을 점검하며 문장 하나까지 수정하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강의를 시작하자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여기저기서 튀어나왔습니다.


OBS 소리가 갑자기 나오지 않는 문제

PPT의 흐름이 중간에서 끊어지는 느낌

자신 있게 준비한 설명이 실제 강의 흐름과 어긋나는 느낌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교안은 생각보다 엉성했고, 잘 짜놨다고 생각했던 스토리는 실제 강의에서 엇박자를 냈습니다.



"준비는 절대 완벽해지지 않는다"는 걸 알게됐습니다.

강의 뿐 아니라 인생 전반에 적용되는 진리로 느껴졌습니다.



슬로우 조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처음엔 몸이 아프고 무겁고, 달리고 나면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한 달을 넘기자 달리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겼습니다. 몸이 스스로 '준비된 상태'가 된 것이죠.



시작 전에는 모든 게 어렵고 복잡해 보인다.

그러나 시작하고 나면 몸과 마음이 알아서 배운다.



"시작은 어렵지만, 시작해야 달라집니다."-슬로우 조깅과 강의 준비에서 발견한 '실행의 힘'-3


실행 부족이 불안과 완벽주의를 키운다

사람들은 '준비가 부족해서' 불안하다고 말합니다. 실제로는 실행 경험 부족이 문제의 핵심인 경우가 많습니다.


첫 번째, 실행 경험이 없으면 작은 문제도 커 보인다.

OBS의 작은 오류, PPT의 흐름 문제, 예상하지 못한 질문조차 '큰 실수'처럼 느껴집니다. 실행 경험이 적으면 모든 변수가 불안으로 연결됩니다.



두 번째, 준비에 몰두할수록 기준이 높아진다.

준비에 시간을 오래 쏟아도 '완벽'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준비하면 할수록 부족한 부분이 게속 보입니다. 준비는 무한 반복되고, 실행은 계속 뒤로 밀립니다.



세 번째, 실행 없는 준비는 자신감을 떨어뜨린다.

리허설만으로는 진짜 강의를 절대 예측할 수 없습니다. 실행 경험이 없으면 자신감은 앃아지 않고, 준비는 끝없이 늘어납니다.



네 번째, 변화는 실행에서만 일어난다.

달리기도 직접 뛰지 않으면 몸이 적응되지 않습니다.


'언젠가 날씬해져야지', '달리기 해야지'라고 생각만 하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습니다. 몸의 근육은 실행으로만 만들어지고, 마음의 근육도 똑같습니다.



"시작은 어렵지만, 시작해야 달라집니다."-슬로우 조깅과 강의 준비에서 발견한 '실행의 힘'-4



완벽주의를 멈추고 '준비된 만큼' 바로 뛰기

제가 조깅과 강의를 통해 얻은 가장 큰 깨우침이 있습니다.


"준비를 줄이고 실행을 늘려라"


강의와 달리기 둘 다, 시작하기 전까지는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그러나 실행을 반복할수록 모든 것이 단순해지고 익숙해지기 마련입니다.


첫째, 준비 80%에서 실행하기

완벽한 교안은 없습니다.

완벽한 상황도 없습니다.

준비는 80% 정도에서 멈춰야 합니다.

어느 정도 준비가 되면 실행해야합니다.

실제 실행이 나머지 20%를 채워줍니다.



둘째, 문제는 실행 중에 해결하겠다고 마음먹기

실행 현장은 늘 변수가 생깁니다.

실행을 통해서만 문제 해결 능력이 빠르게 성장합니다.

저도 강의 도중 발생한 기술 문제를 즉석에서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는 태도'였습니다.

저는 다음처럼 스스로 말했습니다.


"일단 오늘 강의를 무사히 끝내자. 수강생에게 최선을 다하자."


마음을 다독인 덕분에 흐름이 끊어지지 않았고,

무리없이 수강생도 끝까지 따라와 주었습니다.



셋째, 실행은 불완전함 속에서 자신감을 만든다.

실행할수록, 특히 '약간 부족한 상태에서 실행할수록' 빠르게 성장합니다.

몸의 적응도, 사고의 적응도, 실전 감각도 모두 실행 속에서 만들어집니다.




"시작은 어렵지만, 시작해야 달라집니다."-슬로우 조깅과 강의 준비에서 발견한 '실행의 힘'-5


실행을 습관으로 만드는 4단계 전략

실행을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 제가 조깅과 강의에서 동시에 사용한 방법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단계 : 시작 문턱을 낮추기 : '준비 행동'을 가작 작게 만들기

조깅을 할 때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달리는 순간이 아니라

운동복을 입는 순간, 그리고 신발 끈을 묶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시작 문턱을 낮추기 위해 다음 원칙을 만들었습니다.


운동복은 항상 같은 자리에 두기

양말은 전날 미리 꺼내 두기

모자는 신발장 위에 항상 올려 두기


강의 준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교안은 '완벽'이 아니라 '대략적인 흐름'까지만 만들기

OBS는 리허설 한 번이면 충분하다고 정의하기

부족한 부분은 강의 중 메모해 두었다가 다음 강의에서 보완하기

시작 문턱을 낮출수록 실행은 쉬워집니다.



2단계 : 몸이 먼저 움직이도록 만들기

제가 매일 달리는 데 가장 도움이 됐던 것은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서는 행동"이었습니다.

문을 열면, 저는 이미 달리는 사람입니다.

발을 트랙에 한 번 올리면, 제 몸은 자연스럽게 리듬타기 시작합니다.



강의 준비도 같습니다.

ZOOM을 켜는 순간, 강사는 이미 '시작된 상태'입니다.

첫 PPT 슬라이드를 띄우면, 강의는 시작되고 흐름에 맡기면 됩니다.

몸이 먼저 움직이도록 만드는 일, 이것이 실행의 핵심입니다.



3단계 : 실행 후 바로 피드백 수집하기

강의가 끝나고 저는 반드시 다음을 기록합니다.

오늘의 강의 흐름은 어땠는가

기술적인 문제는 무엇이었는가

수강생의 반응은 어땠는가


다음 강의에서 수정할 부분은 무엇인가

달리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의 페이스는 어땠는가

몸의 컨디션은 어떤가

몇 km에서 힘이 빠졌는가

다음 날은 거리와 속도를 어떻게 조절할까

실행 후의 피드백 만큼 사람을 빨리 성장시키는 과정은 없습니다.



4단계 : 실행으로 만든 루틴을 지속하는 시스템 갖추기

루틴은 의지가 아니라 시스템이 만듭니다.

제가 만든 시스템은 다음과 같습니다.



달리기는 아침 식사 후 2시간 고정

강의 준비는 전날 밤 1시간, 당일 30분 점검

교안은 강의가 끝날 때마다 즉시 업데이트

강의 후 24시간 이내 피드백 작성

강의 후기는 하루가 지나기 전에 업데이트

루틴은 반복을 만들고, 반복은 실력을 만듭니다.




"시작은 어렵지만, 시작해야 달라집니다."-슬로우 조깅과 강의 준비에서 발견한 '실행의 힘'-6



실행은 실패를 줄여주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견딜 힘을 키운다

두 달 간의 슬로우 조깅과 다섯 번의 강의는 저에게 명확한 하나의 진리를 보여주었습니다.


"완벽한 준비는 존비하지 않는다. 실행만이 준비를 완성한다."



달리기에서 저는 몸의 변화와 효능감을 경험했습니다.

강의에서는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문제 해결 능력을 배웠습니다.

준비는 중요합니다. 그러나 준비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길수록 불안해지고, 자신감은 줄어듭니다. 실행은 부족함을 드러내지만, 부족함이 다음 성장을 가져옵니다.


앞으로 저는 완벽한 강의를 위해 끝없이 수정하는 사람이 아니라,

준비된 만큼 실행하는 사람이 되려합니다.


실행 속에서 배우고,

실행 속에서 성장하고,

실행 속에서 나의 길을 만들어 가는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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