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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소 Feb 28. 2022

코로나 걸린 날

 분명 어젯밤에 홈트로 유산소운동을 신나게 했는데 갑자기 자기 전부터 목이 칼칼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땐 목소리도 잠기고, 머리도 아프고, 몸도 으슬으슬...


자가검진키트는 음성이라고 하는데 분명 몸이 안 좋은 게 이상했다. 감기 걸릴만큼 추운 데에 있던 것도 아니구.


밥 챙겨 먹고 바로 병원으로 갔다. 아파서 왔다니까 감기약을 처방해주고 보내려고 해서, 어이가 없었다. 신속항원검사 받게 해달라고 했고 한 시간 대기... ㅠㅠ 의사쌤도 아침부터 지친 기색인데 친절하게 안내해주시고... 양성 나왔다~


코로나 첫 날이 가장 힘든 이유는 근육통과 기다림인 것 같다. 신속항원검사 한 시간 대기... 피씨알 한 시간 대기... 집에서 병원, 병원에서 선별진료소, 다시 진료소에서 집... 버스도 못 타고 계속 걸어만 다녀야 한다...


아침에 나갔다가 점심 때가 훌쩍 지나서 집에 도착했고, 일단 잠부터 잤다... 근육통이 미친듯이 심해서 누워서 잠을 청하는데도 몸이 아파서 울 뻔 ㅠㅠ


코로나 걸리기 싫었는데... 2월 마지막을 이렇게 보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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